군산항서 베트남 선원 2명 밀입국
군산항서 베트남 선원 2명 밀입국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08.01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산항에서 베트남 선원이 연이어 밀입국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군산항 등 관계당국의 구멍뚫린 보안행태가 도마위에 올랐다.

 1일 군산해양경찰서와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시 7분께 군산시 비응도동 군산항 제7부두 인근에서 4천t급 화물선박에 탑승한 베트남 선원 A(31)씨가 밀입국했다.

 해당 선박 측은 “작업 도중 선원이 한 명 사라졌다”며 관계 당국에 신고했다.

 해경은 출입국관리사무소 통보를 받고 이날 오후 1시께 수색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A씨를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A씨는 해당 선박이 화물을 하역하는 중 항만과 배 사이에 연결된 밧줄을 타고 육지로 도주한 것으로 해경은 추정했다.

 앞선 26일에도 같은 선박에서 또 다른 베트남 선원 B(20)씨도 같은 수법으로 밀입국했다.

 경찰을 비롯한 해경, 군부대까지 투입돼 이들을 추적 중이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짧은 기간에 같은 선박에서 두 차례나 사고가 발생한 만큼 국가보안시설인 항만 보안이 취약한 거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군산해수청 관계자는 “선박을 감시하던 해수청 직원은 당시 육상으로 도주한 외국인 선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며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들의 도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