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제조업 침체, 광공업 생산 줄고 재고량은 올라
전북제조업 침체, 광공업 생산 줄고 재고량은 올라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8.07.3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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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 여파가 전북지역 제조업계 침체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18년 6월 전북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도내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3.1%, 전월대비 1.6%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기간 자동차 생산은 21.5%, 선박을 포함한 기타운송장비 생산은 무려 60.7%나 줄어들었다.

 기업들의 생산이 대폭 줄였음에도 재고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도내 제조업계 광공업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9.35가 증가했다. 자동차(30.2%), 화학제품(11.0%), 기계장비(29.4%) 등이 재고량 증가를 주도했다.

 출하량 감소도 심각하다. 올 6월 전북지역 광공업 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했으며, 역시 자동차(26.2%), 기타 운송장비(73.9%)가 줄어 관련 업계의 심각함을 드러냈다.

 반면, 금속가공(26.0%), 식료품(5.2%), 알루미늄합금괴 등 1차 금속(3.2%)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냈다.

 도내의 제조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의 잇단 철수와 함께 내수부진 등의 악재가 겹쳐 힘겨운 상황”이라며 “정부 및 지자체 등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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