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 및 땀악취증
다한증 및 땀악취증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07.3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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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적인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줄줄 흐르는 땀과 축축한 피부 불쾌한 체취로 어려움을 겪는 ‘다한증’ 환자들 늘고 있다. 특히 땀이 쏟아지는 다한증 환자들은 단순한 불편감을 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대인관계의 어려움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 피부과 박진 교수 도움말로 여름철마다 새삼 주목받게 되는 불쾌한 땀과 냄새의 주범, 다한증과 땀악취증에 대해 알아본다.

 

 다한증 (Hyperhidrosis)

 다한증이란 자율신경계의 기능이상으로 인해 과도한 땀이 분비되는 것을 말한다. 원인에 따라 원발성(일차성)과 속발성(이차성), 부위에 따라 국소성과 전신성 다한증으로 분류된다. 원발성 다한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 긴장상태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전체 성인 인구의 약 0.6~1.0%에서 발생한다. 대개 건강한 사람에서 원인 없이 발생하며 약 30~65%에서 가족력을 보이기도 한다. 겨드랑이에 가장 흔하며 손, 발, 얼굴 등에도 잘 발생한다.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하지는 않으나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의 수행과 대인관계의 어려움으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고 이차적인 정신적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 속발성 다한증은 다른 기저질환과 연관돼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전신다한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감염(결핵), 내분비이상(당뇨, 갑상선기능항진, 뇌하수체기능항진, 폐경, 임신), 신경학적 이상 (파킨슨병), 악성종양, 약물 등이 있으며, 외상이나 뇌, 척수 등 신경계통의 질환이 경우 주로 국소적 다한증이 나타난다.

 

 땀악취증 (Bromhidrosis)

 땀악취증(bromhidrosis)은 체취, 즉 몸의 냄새가 과도해 불쾌감을 유발하는 경우를 말한다. 냄새를 발산하는 호르몬, 땀 분비물에 대한 세균의 작용 등과 연관이 있으며 청결하지 못한 생활습관도 영향을 준다. 호르몬분비가 활발한 사춘기 이후 젊은 사람의 겨드랑이에서 흔하게 나타나며 여름과 같은 더운 계절에 심해진다.

 

 불쾌한 땀과 냄새에서 벗어나 보송보송한 피부를 만드는 다양한 치료방법

 특별한 원인이 없는 원발성 다한증은 심한 정도나 발생 부위에 따라 생활습관 교정, 땀 분비 억제제, 보툴리늄 주사, 전기영동요법, 레이저, 수술 등 땀 분비를 줄이는 다양한 치료방법이 시행된다. 속발성 다한증은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땀악취증의 경우 땀 분비를 줄이는 다한증 자체에 대한 치료만으로도 효과를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국소항생제, 냄새탈취제(deodorant) 및 땀샘을 제거하는 시술을 통해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피부과 박진 교수 “땀에 젖은 옷 자주 갈아입고 자주 샤워해야”

 땀은 우리 몸속의 노폐물을 제거하거나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따라서 덥거나 긴장이 될 때 땀이 나는 것은 생존을 위한 생리적인 현상이지만,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게 되면 축축해져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특히 요즘과 같이 무더운 여름, 땀이 폭우처럼 쏟아지는 다한증 환자들은 단순한 불편감을 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뿐 아니라 대인관계의 어려움으로 인해 고통받게 된다. 다른 사람과 악수를 하고 지척에서 대화를 하거나 엘리베이터와 같은 밀폐된 공간에 함께 있는 순간 땀으로 인해 겨드랑이의 옷이 축축하게 젖고 악취가 난다거나, 손이나 얼굴에서 땀이 물처럼 줄줄 흐른다면 환자뿐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피하고 싶은 순간일 것임에 틀림없다.

 다한증과 땀악취증의 치료방법 외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으로는 △통풍이 잘 되는 얇은 면 소재의 옷을 입고, 땀에 젖은 옷을 바로 갈아입는다. △자주 샤워를 하고 샤워 후 겨드랑이 부위를 잘 건조한다. △겨드랑이 부의의 털이 많으면 제모를 시행한다. △항균효과가 있는 비누를 사용한다. △스트레스, 담배, 술, 매운 음식, 카페인 등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를 피한다. 유례없는 이상고온, 열대야 등 지속되는 무더위 덕분에 고통 받는 여름, 줄줄 흐르는 땀과 축축한 피부, 불쾌한 체취로 고통받고 있다면 위에 언급한 치료들을 통해 보송보송한 피부를 유지하고 상쾌한 여름을 나게 되기를 희망한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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