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김성철 교수 개발 루게릭질환 한약제재 상업화 임상시험 승인
원광대 김성철 교수 개발 루게릭질환 한약제재 상업화 임상시험 승인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8.07.3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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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광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김성철(광주한방병원 희귀난치성 루게릭센터장) 교수가 개발한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치료제 후보 물질인 ‘메카신(Mecasin)’의 제품화 효력임상시험이 식약처로부터 최종 승인됐다.

 김 교수가 보건복지부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개발한 한방 루게릭 치료제 후보 물질 ‘메카신(Mecasin)’은 작약, 감초, 정제부자 등 한약재로 이뤄졌으며, 부자에서 아코니틴을 제거하는 (유)한풍제약의 독자적 기술을 이용해 30% 주정추출로 만든 한약제재로써 국내 특허를 획득하고 해외 특허도 출원했다.

 신약품목 허가를 목적으로 한풍제약의 상업화 2b 상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메카신은 현재까지 원광대 광주한방병원과 원광대 산본병원에서 양·한방협력연구로 탐색적 임상시험을 시행해 ‘메카신’의 용량결정실험인 2a 상 임상시험이 완료 단계에 있으며, 용량이 결정되면 곧바로 2b 상 임상연구에 돌입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다국가 다기관 임상시험을 통해 루게릭질환의 최초 한약제재로 제품화할 계획이다.

 특히 ‘메카신’은 효력시험을 통해 항산화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킴으로써 신경세포 보호 및 항염증 작용으로 루게릭 질환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김성철 교수는 지금까지 메카신과 관련해 SCI를 포함해 총 1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성철 교수는 “진행성 운동신경 질환인 루게릭은 발병 후 3∼4년의 짧은 수명을 보이고, 현재 치료제로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항글루타메이드약인 리루졸(Riluzole)과 항산화제인 라디컷(수액제제)이 유일하지만,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에 비해 다양한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며 “부작용이 적고 양약과 병용했을 때 양약의 부작용을 줄이고, 질병 진행을 억제하는 상승효과가 있는 새로운 한방 치료제 개발이 절실했다”면서 개발 동기를 밝혔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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