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미스변산 선발대회 ‘이모저모’
제29회 미스변산 선발대회 ‘이모저모’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7.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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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9회 미스변산 선발대회’가 개최된 지난 주말 부안 변산해수욕장은 특설무대를 중심으로 관람객들이 몰려 발디딜 틈이 없었다.

 특히 주변에 위치한 수변 놀이터와 바닷가 백사장에는 무더위를 식히기 위한 피서 행렬도 줄을 이었으며, ‘미스변산 선발대회’를 지켜보기 위해 그야말로 눈치 싸움으로 자리 다툼을 벌이며 휴가철 변산해수욕장을 마음껏 즐기는 모습이 목격됐다.

 올해 역시 이전과 마찬가지로 ‘미스변산 선발대회’는 엄정한 예선을 거쳐 합숙 훈련을 소화한 미인들이 결코 짧지 않은 일정 가운데 잠재된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하루였다.

 무엇보다 전북도민일보의 창간 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미인들의 특별 무대와 초대가수들의 공연은 이를 지켜보는 관람객들 마저 혼연일체가 되어 여름 무더위를 잊고 박수와 환호성으로 충분히 만끽하는 시간이 됐다.

 

 ○…“미녀들과 더위사냥 할래요~!”

 미스변산 선발대회의 특설무대가 마련된 변산해수욕장은 주변 정비로 재개장을 맞아.

 한 낮의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대회 관람객부터 피서객들까지 앉으나 서나 구경에 빠져.

 이 때문에 대회 시작 전부터 때이른 오전에도 불구하고 그늘 속 명당(?)을 선점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눈치 경쟁도 치열.

 폭염이 엄습한 날씨였지만 입추의 여지가 없는 객석을 바라보며, 미녀들은 수영복 차림의 건강미를 뽐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아.

 이 가운데 찌는 듯한 무더위에도 대회에 출전한 미녀들은 언제나 싱글벙글.

 
 

 ○…“오랜만에 고향 나들이 왔어요~”

 ‘부안이 낳은 가수’라는 MC의 소개 멘트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가수 진성을 연호하는 소리가 점점 커져.

 모처럼 고향 부안을 찾게 된 진성은 자신의 히트곡을 연달아 부르며 객석 환호에 답하기도.

 진성은 “어린 시절 모래가 참 많았던 그 때에 변산 백사장을 뛰놀던 기억이 선명하다”고 회고해.

 그의 히트곡 ‘태클을 걸지마’가 울려 퍼지며 변산은 때아닌 가요 콘서트로 변해.

 비오듯 땀을 쏟던 진성은 ‘안동역에서’를 ‘변산해수욕장에서’로 개사하며 “여름은 여름대로 더워야 한다”며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바캉스 기원.

 

 ○…“응원은 월드컵만 하나요?!”

 해마다 ‘미스변산 선발대회’ 개최 당일에 빠지지 않던 기상특보, 폭염!

 금빛 백사장이 눈 앞에 펼쳐지는 특설무대는 대회에 참가한 미인들의 가족과 친구들도 자리해.

 이들은 부채질을 하면서도, 응원하는 출전자가 등장하면 박수와 환호로 기운을 불어 넣어줘.

 무엇보다 전국노래자랑이나 인기 가수 콘서트장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응원 메시지가 선보여 눈길.

 “오늘의 주인공은 너야 너”부터 “꽃길만 걷자” 등등 문구도 다양.

 가족과 친구들은 더운 날씨에도 고생하는 참가자들을 위해, 형형색색으로 만든 응원의 메시지를 들어 보이기도.

  
 

 ○…“국민 MC는 유재석, 도민 MC는? 김차동”

 오랫동안 FM 모닝쇼를 맡아서 진행하고 있는 DJ 김차동.

 “안녕하세요. 김차동입니다~”

 그는 이번 미스변산 선발대회를 통해 또 한 번 유려한 말 솜씨를 뽐내며 좌중을 압도해.

 행사 진행뿐 아니라 출전자들의 긴장을 풀어 주기 위해 조언도 아끼지 않는 등 큰 오빠 노릇을 자처해.

 미스변산 출신의 MC 김동희와 호흡을 맞춘 그는 선배 MC로서 초반부터 끝까지 리드해가는 훈훈함도 연출.

 휴식 시간에는 대본을 빼놓지 않고 열공(!)하는 DJ 김차동.

 
 

 ○…“창간 30주년을 축하합니다”

 올해 29번째를 맞은 ‘미스변산 선발대회’의 식전행사가 끝난 후, 본격적인 본 대회가 시작된 중반에 참가 미인들은 단체 군무로 좌중을 압도해.

 미인들은 훌라, 방송댄스, 한국무용 등 다양한 안무로 저마다 아름다움 뽐내.

 마침내 무대는 절정에 달아 오르는 순간, 미인들은 ‘전북도민일보 창간 30주년’을 축하하는 대형 현수막을 무대 전면에 펼쳐. 무대 곳곳에 숨겨둔 폭죽까지 터뜨리며, 전북도민일보 창간 30주년을 기념하는 축포로 객석의 분위기 점점 고조돼.

 

 ○…“당신은 망원경? 나는 선글라스!”

 해마다 업그레이드에 나선 ‘미스변산 선발대회’는 늘어난 부대 시설 만큼 객석을 위한 그늘 쉼터도 따로 마련돼.

 오랜 ‘골수팬’이라는 아저씨 팬들도 저마다 망원경을 하나씩 챙기고 나타나.

 강한 햇볕에 선글라스는 필수. 대회 중간 휴대폰 카메라로 참가 미인들의 아름다움 담기도.

 관객들에게 제공된 리플릿은 부채로 쓰이다가, 최종 본선 진출자가 좁혀지자 프로필을 살펴보는 책자로 변신.

 소형 무인 헬기 ‘헬리캠’은 수시로 무대 위를 넘나들며 ‘미스변산 선발대회’ 현장을 누비기도.

 이로 인해 보다 생생한 화면으로 무대에 조성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관람객들은 멀리서도 한눈에 대회를 관람해.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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