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경제성장률 0%대 탈출 대책은?
전북 경제성장률 0%대 탈출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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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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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경제성장률이 수년째 0%대에 정체되어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전북지역 최근 성장세 평가’ 분석에 따르면 전북경제가 타 시·도와 달리 총생산이 장기 추세수준을 밑도는 가운데 성장률이 0%대로 둔화한 상태다. 국내총생산이 2%대를 웃도는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전북지역 성장세 정체는 심각한 수준이다.

 다른 지역과 달리 전북 성장이 정체된 요인으론 지역 산업구조 취약성 등 전북이 내부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산업구조가 제조업은 자동차, 조선, 건설기계 등의 의존도가 높고 최근 3~4년간 이들 산업의 침체와 건설업 부진이 전북경제의 발목을 잡은 요인으로 분석된다. 전북산업과 수출을 떠받치고 있는 자동차산업은 상용차가 최근 4년간 생산 감소가 지속하고 있는데다 앞으로도 전북 주력 산업의 부진이 지속할 것으로 예측돼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전북경제 분석은 전북도가 주장해온 전북 산업구조 재편과도 일맥상통한다. 전북도는 전북이 자동차, 조선 등 특정 산업과 대기업에 의존하는 경제구조 탓에 현재의 장기간 경제침체의 현상을 맞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 자동차산업 침체 등이 전북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전북경제가 재도약을 하려면 전북 산업현황 등 구조적인 문제점과 경기전망을 면밀하게 분석하고서 전북이 가진 정책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한다고 주문이다. 전북 상용차의 생산량 증대 방안, 뿌리산업인 금속가공 지역기업의 경쟁력 확보, 건설업 침체 대안으로 설비투자, 신재생에너지 산업부문 육성을 통해 전북경제가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북도는 자율주행 전기 상용차 산업과 농식품산업, 드론·무인선박 등 미래 신산업 분야의 중소·중견기업을 육성해 지역산업의 체질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도로·항만·철도·공항, 컨벤션, 대규모 숙박시설 등 핵심 SOC 구축에 정책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전북이 전북 주력산업의 노쇠화를 극복할 신성장동력 발굴과 산업구조 재편, 지역기업 체질 강화를 통해 하루빨리 경제성장률 0%대를 탈출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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