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사랑상품권은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소상공인들을 위해 지역화폐로 5천 원권(50만 장), 1만 원권(175만 장) 등 225만 장(200억 원)이 발행돼 소상공인의 활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시는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기념으로 10% 할인된 금액으로 소진 시까지 한정 판매하고 1인당 구매한도는 월 50만 원, 연 500만 원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어려운 군산경기 활성화를 위해 진행되는 만큼 지역 경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이와 달리 일각에서는 사용자가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해 가맹점에서 물건을 사지 않고 약간의 수수료를 건네는 방식으로 환전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물론 1인당 월 50만 원으로 구매한도 둬 대량 구매가 이뤄지지 못하게 했지만 조직적으로 할 경우에는 막을 수 없다.
또한 일부 가맹점이 직접 상품권을 사들였다가 환전하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상품권의 부정유통 등을 막고자 상품권 판매 금융기관 간 네트워크를 통해 누가 얼마만큼 사들였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장치마련을 하고 있다”며 “또한 신고포상제도를 통해 적발된 가맹점에 대해서도 제재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지역화폐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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