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유·초·특수교사 임용시험, 수업 실연이 당락 좌우
전북 유·초·특수교사 임용시험, 수업 실연이 당락 좌우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07.2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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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부터 전북 지역 공립 유치원과 초등 및 특수학교 교원 임용 시험에 ‘수업 실연’ 과목의 배점이 크게 높아지게돼 최종 합격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교육청이 획일화된 수업 설계로 변화하는 수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교수학습과정안 과목을 폐지하는 대신 수업 실연 과목의 배점을 기존 보다 30점에서 최고 40점까지 높였기 때문이다. 

29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9학년도부터 도내 공립 유치원과 초등, 특수학교 교원 임용 시험에 교수학습과정안 작성 과목이 폐지된다.

전북도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학년도 전라북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변경사항’을 지난 27일 발표했다.

변경된 내용의 핵심 사항은 내년부터 교수학습과정안이 시험 과목에서 폐지되는 대신 수업 능력을 평가하는 수업 실연 점수가 대폭 강화된다.

초등교사의 경우 수업 실연 점수가 기존 20점에서 50점으로 배점이 높아지며 유치원·특수교사의 경우는 20점에서 60점으로 무려 40점이 더 부여된다.

반면 초등교사의 영어 면접과 수업 실연은 10점에서 5점으로 배점 비중이 낮아진다.

이처럼 평가 기준 점수가 변경됨에 따라 향후 임용시험을 앞둔 응시자들의 전략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틀에 갇힌 수업방식이 아닌 교사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활용되는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평가 방식을 변경했다”며 “앞으로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다채로운 수업이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교대생들의 타지역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전주교대 졸업(예정)자와 교육감이 추천해 입학한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졸업(예정)자가 부여받는 지역 가산점을 3점에서 6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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