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진표-송영길-이해찬 본선행
민주당 김진표-송영길-이해찬 본선행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7.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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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표·송영길·이해찬 의원(기호 순)이 26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진행하고 득표 수 상위 3위까지를 추려 세 후보를 당 대표 선거 후보로 결정했다. 예비선거인단 440명 중 405명이 전자투표 방식으로 투표에 참여한 결과다.

 당 내에서 김진표·이해찬 후보가 넉넉히 컷오프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돼 왔던 가운데 이날 가장 이목을 끈 인물은 ‘미지의 1인’ 자리를 꿰찬 송영길 후보였다. 송 후보가 2년 전에 이어 당 대표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후 ‘재수’에 나선 만큼 동정표가 쏠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송 후보는 당선 후 눈물을 글썽이며 “재수에 합격한 느낌이다. 2년 전에 이곳에서 컷오프 됐던 아픔이 가시는 것 같다”며 “2년 전에 못 찍어서 정말 미안했는데 이번에 찍어서 빚을 갚는 것 같다고 메시지 보낸 분들이 많아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견 발표에서 ‘경제 당 대표’를 자처하고 나선 부총리 출신 김 후보는 “민주당을 경제를 살리는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만드는 ‘경제 당대표’가 필요하다는 것을 당원 동지들에게 설득해 8월25일에 승리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7선 국무총리 출신의 이 후보는 당선 후 별다른 소감을 밝히는 대신 “곧 기자간담회를 열겠다”는 말만 남겼다.

 송 후보는 고등학생 시절 고향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을 직접 겪은 호남 출신이자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으로 분류된다. 30대에 사법시험을 통과해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에서 인권 변호사 생활도 했다. 이후 보수 성향의 인천에서 민선 시장으로도 당선됐다.

 민주당은 내달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당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 본선을 치른다. 당은 같은 날 최고위원 선거도 치른다. 최종 5명을 뽑는 선출직 최고위원 후보로는 예비경선 기준인 8명이 후보로 등록해 바로 본선을 치른다. 최고위원에는 △설훈(4선) △유승희(3선) △박광온·남인순(이상 재선) △박정·김해영·박주민(이상 초선) 의원과 황명선 충남 논산시장 등이 후보로 등록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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