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보건소(소장 이순례)는 무더위에 지친 취약계층들에게 활력을 전하기 위해 47명(읍·면 보건사업 담당자 39, 동지역 방문간호사 8)의 취약계층 보호 재난도우미를 구성하여 건강지킴이 활동에 나섰다.
취약계층 보호 재난도우미는 독거노인 및 만성질환자(고혈압,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치매, 암 등), 건강 취약계층 대상자들에게 안부전화를 하고, 폭염대비 행동요령 안내와 건강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방문간호서비스를 제공한다.
폭염기간 열에 노출되면 여러 가지 온열질환이 발생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또, 고열, 빠른 맥박과 호흡, 땀으로 인해 축축하거나 반대로 건조한 피부상태, 두통, 피로감과 근육경련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온열질환을 의심하고 신속한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
남원시 보건소는 또 고온다습한 무더위와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식중독 예방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식재료 손질과 조리법에 자칫 소홀하면 장염, 병원성 대장균 등 식중독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식재료가 상온에서 1시간만 노출돼도 세균이 급격하게 늘어나기 때문에 반드시 식품은 4℃이하 냉장보관이나 -18℃ 냉동보관 할 것”을 당부했다.
또, 식품을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냉장고 내부를 70%이상을 채워 넣지 않아 냉기가 잘 순환 되도록 해야 하며 냉장고 문쪽은 온도 변화가 높기 때문에 달걀은 온도가 더 낮은 안쪽에 넣어두고 육류 및 생선류는 부패·세균감염 예방을 위해 1회분씩 소분하여 개별포장 하는 등 식품 특성 및 냉장고 위치별 온도 등을 고려하여 보관하여야 한다.
또한 냉장·냉동 시설이 부족한 캠핑장 등 피서지에서는 과·채류는 고기나 생선의 육즙이 닿지 않도록 분리해서 보관하고 자동차 트렁크는 기온이 높으므로 되도록 음식물을 넣지 않는 것이 좋다.
식품을 손질하는 경우 채소류는 소독액 등에 5분 이상 담근 후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생고기를 자른 칼과 도마는 반드시 씻어야 한다. 야외에서 식재료를 씻을 때는 계곡물을 사용하지 않고 수돗물이나 안전성이 확보된 지하수로 씻는 것이 안전하다.
이밖에 식사 전 손 깨끗이 씻기 ▲물 끓여먹기 ▲실온이나 자동차 트렁크에서 2시간 이상 방치된 식품 버리기 ▲기생충의 중간 숙주인 민물 어패류 섭취 자제 ▲야생버섯, 야생식물, 설익은 과일의 섭취를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남원=양준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