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정초 전교생이 유도수업 받는다
전주대정초 전교생이 유도수업 받는다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07.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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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뛰어놀 아이들에게 건강한 운동 수업으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다 같이 유도를 배우며 체력도 기르고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꾸준히 이어 간다면 건강한 우애 관계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전주대정초등학교 정종열 교장(현 전북유도회 부회장, 유도 8단)은 자신이 가진 유도 재능 기부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학교 폭력이 없는 밝고 명랑한 학습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올해 3월 1일자로 대정초에 부임한 정 교장은 업무 틈새 시간을 이용해 아이들에게 유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주대정초 강당에 들어서면 힘찬 기합소리와 함께 밝은 웃음과 자신감 있게 매트를 뒹구는 건강한 학생들의 모습들이 눈에 띄는 이유다.

특히 정 교장이 학생들과 함께 뒹구는 모습은 어색함이 느껴지기 보다는 오히려 오래된 친구같은 모습이다.

정 교장은 “인내심 부족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결여된 현실이다”며 “건강한 신체가 건전한 정신을 만들기 때문에 열심히 유도수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교장은 전임지인 군산 어청도초등학교에서도 전교생 3명을 대상으로 유도 재능 기부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이 두번째 재능 기부 활동인 그는 바른 인성교육과 배려, 책임감(행동),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교육을 실천하는 것이 목표다.

유도 수업은 체육시간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재구성해 유치원을 포함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자기계발 활동으로 관심이 높은 학생들을 위해 유도 동아리부도 신설해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방과후 시간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 기간에는 유도 캠프를 실시해 자기 신체와 체격에 알맞은 맞춤형 특기 기술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정 교장은 “항상 서로를 배려하고 모두에 감사하며, 오늘에 최선을 다하는 대정초 꿈나무들이 바르게 자라 사회의 바른 일꾼으로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유도를 통한 학생들의 바른 인성과 건강한 체력함양을 위해 교육자로서 마지막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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