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미스변산 선발대회’ 연습실을 가다
‘제29회 미스변산 선발대회’ 연습실을 가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7.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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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9회 미스변산선발대회에 참가한 18명의 미인들이 우석대학교 무용관 연습실에서 전체 군무 연습을 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찌는 듯한 무더위에 바다 미인과 여름 사냥 어떠세요.”

 여름 휴가철의 대표적인 미인 축제로 자리 잡은 ‘제29회 미스변산 선발대회’가 개막을 앞두고 2박 3일 간의 합숙 일정에 돌입했다.

 24일 오전 우석대학교 무용관 연습실에서 개최된 입소식을 통해 합숙 훈련을 시작한 18명의 출전자들은 환한 미소로 주변까지 환하게 만들었다.

 올해 창간 30주년을 맞아 전북도민일보는 29회째를 맞은 미스변산 선발대회에서 부안 변산의 관광 활성화와 아름다움을 간직한 여신들이 서로의 경쟁을 통해 외모는 물론 지성과 교양를 겨룰 수 있는 열전의 장을 마련한다.

 합숙 일정 첫 날부터 출전자들은 더운 날씨 속에서도 잠시도 쉬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피서객들을 유혹하기 위한 다채로운 장기자랑을 연마하는 등 담금질에 한창이었다.

 해마다 이 시기가 오면 그렇지만 합숙 훈련 첫 날인 이날도 바깥 온도가 36도에 육박하는 찜통 같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연습실 안에는 미녀들이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출전자들은 오전에 입소식과 방 배정을 마친 후, 오후에는 본격적으로 전체적인 군무 연습을 시작했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중반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연령대가 모인 합숙소에서 더운 날씨에도 짜증이 날 법도 하지만, 출전자들은 한결 같이 미소를 잊지 않고 서로 부채질을 해가며 격려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출전자들의 면면을 살펴 보면 대부분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대학을 졸업했고 대학원에 재학 중인 경우도 있었다.

 장래희망으로는 승무원이 가장 많았고 교수, 은행원, 사업가, 아나운서 등도 눈에 띄었다.

 출전자 이혜린(25) 씨는 “아버지의 고향이 부안이라서 어릴 적부터 항상 알게 모르게 미스변산 선발대회를 지켜 보고 선망해오기도 했다”며, “장래희망이 은행원인데 대회에 참가하는 경험이 앞으로 취업과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 같고 좋은 결과를 얻으면 응원 올 가족들과 좋은 추억도 함께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해 출전자들은 무엇보다 각기 다른 취미와 특기가 눈에 띄었다.

 출전자들의 이색적인 특기로는 마술이나 성대모사, 수화, 메이크업 등이 있었고, 취미로는 필라테스와 스피닝, 수영 등 활동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운동이 선호도가 높았다.

 출전자들 가운데 176cm로 큰 키를 자랑하는 김미연(21) 씨는 특기가 필라테스로 균형있는 몸매 유지의 비결이라고 내세웠다.

 김씨는 “20대에 꼭 해보고 싶은 일 중에 하나가 미인 대회 출전이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꿈을 이루는데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었다”며, “전주가 집이라서 그런지 합숙소가 그리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고 입소 하루 만에 좋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서 대회에 출전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출전자들은 오는 26일까지 대회를 앞두고 무대 매너부터 스피치 기법, 방송 댄스 등 장기자랑 부문을 섭렵하며 진정한 여름의 미인으로 거듭나게 된다.

 올해 미스변산 선발대회에서 출전자들과 함께 화려한 무대를 장식하게 될 백중현, 차민영 강사는 “지난해에도 대회 출전자들에게 댄스를 전수하면서 좋은 추억을 쌓게 되었는데 올해에도 참가자들이 열띤 모습을 보여줘 벌써부터 기대감이 크다”며, “남은 기간 시간이 많지 않아도 서로 웃으면서 노력하고 해변 느낌에 걸맞는 대회 준비로 피서객들의 이목을 사로 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9회 미스변산 선발대회는 28일 오후 2시 변산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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