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공간 몬,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다원공간 몬,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7.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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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원공간 몬(대표 심홍재)은 25일부터 8월 16일까지 ‘Art studio in Jeonju’에 입주해 활동을 이어간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상반기 결과보고 전시회를 갖는다.

 서학동예술마을에 위치한 다원공간 몬과 공동창작공간 몬에서 오픈 스튜디오 형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결과보고 전시에는 이상원(서울), 이봉금(전북), 김영경(서울), 비 아제이(B Ajay·이도) 등 총 4명의 작가가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오프닝은 8월 1일 오후 5시에 이뤄진다.

 각 작가들이 차별화된 설치작품과 퍼포먼스, 영상, 사진, 회화 작품 등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서학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인터뷰해 영상물을 만드는 것으로 소통의 폭을 넓힌 점도 주목된다.

▲ 이상원 작 - Je’Ra_4K VR drawing
  이상원 작가는 평소 서브컬쳐라고 불리는 게임, 영화 제작에서 발전하고 있는 미술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그는 과거에 받았던 감동이 추억으로 남아 인간의 기억에 무의식적으로 후한 평가를 내리게 만드는 ‘추억보정’의 과정을 동양화에서 이야기하는 ‘진경’의 형이상학적 개념과 잘 맞물린다고 생각으로 구성한 작품을 선보인다.
▲ 김영경 작 - Timeliness
 김영경 작가는 인간의 유한성과 소멸이라는 것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작품의 주제는 ‘시의성(Timeliness)’이다. 세상의 모든 생명은 어느 누구도 스스로의 의지로 탄생하지 못하며, 태어난 생명체의 마지막이 죽음으로 귀결된다는 불변의 진리에 대해 심오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 이봉금 작 - 파랑새
  이봉금 작가는 삶의 찰나, 순간의 연속에 대한 고마움을 작품 속에 투영하고 있다. 차 한 잔을 마시는 시간, 책 한 권을 읽는 시간, 집 한 채를 짓는 시간, 꿈 하나를 이루는 시간까지…. 붓질 하나 하나 켜켜이 쌓인 순간이야말로, 작가 자신에게 삶의 연속임을 되새김질하는 시간이다.
▲ B Ajay 작 - People's dream-1
 비 아제이 작가는 사람들이 지닌 저 마다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 속에 풀어낸다. 이를 테면, 목수가 되기 싫어 예술가라는 직업을 택했던 자신의 모습에 비춰 사람들에게 어린 시절의 꿈에 대해 묻고,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조사하고 인터뷰하는 과정을 거쳐 이미지화하는 작업으로 소통을 꾀한다.

 심홍재 대표는 “다원공간 몬의 창작공간지원 프로그램은 지역 문화공간 활성화를 통해 예술가의 안정적인 창작품 발표와 교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입주 작가와 더불어 지역작가, 그리고 지역주민들과의 교류로 지역의 문화발전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예술인들의 행동이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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