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 작가 개인전 ‘미끄러지는 그림자’
지현 작가 개인전 ‘미끄러지는 그림자’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7.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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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 作 미끄러지는 그림자
 지현(김지현) 작가가 3년 전 국내 미술계에 날카로운 주제 의식으로 커다란 파문을 던진 이후 모처럼 개인전을 연다.

 오는 8월 1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 1층 갤러리에서 마련될 이번 전시의 경우 ‘미끄러지는 그림자’란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만의 빼어난 극사실적인 표현력에 독창적인 문제 의식을 보여준 첫 개인전의 여진이 지금도 생생하게 담겨 있다.

 그렇지만 이전의 작업에서는 이미지를 표피적인 것, 부정적인 개념으로 접근하고 유희적 해석을 펼쳤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고전적인 공연 예술이나 대중들의 소비 이미지 등 다양한 문화적인 요소를 차용함으로써 비유적인 실험 무대로 만들어 나간다.

 지현 작가는 자신의 두 번째 개인전이자 우진문화재단이 청년작가 초대전의 하나로 마련한 전시 공간에서 소비 시대에 놓인 현대인들이 느끼는 감성적인 이미지를 작품 속에 투영했다.

 지현 작가는 작업노트에서 “이미지는 나에게 있어서 모호한 개념으로 다가오는 하나의 실체이다”라면서, “현실이라는 주제 의식 아래 각기 다른, 혹은 상반된 문화적인 요소와 개인적인 기호로서 소비 이미지를 채집하고 융합하여 이미지의 내용과 의미가 충돌하며 발생하는 은유적인 아이러니를 의도하였다”고 밝혔다.

 전주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지현 작가는 올해 전북도립미술관 청년작가 전시를 비롯해 단체 그룹전에도 30여 차례 참여했다.

 특히 중국 상하이 갤러리 윤아르떼 레시던시에 선정된 이후에는 현지에서 주로 작품 활동을 한 후, 지금은 전북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서 레지던시 작업 중에 있다.

 주요 수상 경력으로는 2010년 전라북도 청년작가상(전북도립미술관) 등이 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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