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식은 유해발굴 경과 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 추모사 낭송, 종교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35사단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영결식에는 각급 기관장과 보훈단체장, 장병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35사단은 앞서 지난 3월 12일부터 같은 달 23일까지 국방부와 함께 순창군 쌍치면 347고지 일대에서 유해발굴에 매진했다.
이 지역은 국군 11사단과 8사단 등이 1950년 10월부터 1951년 4월까지 호남지구 공비토벌작전을, 1951년 12월부터 1952년 3월까지 남부군 토벌작전을 펼쳤던 곳이다.
군은 이곳에서 유해 1구와 장구류·총기류 등 전투유품 926점을 발굴했다.
석종건 사단장은 추모사에서 “호국영령을 이제야 찾아 안타까운 마음과 죄스러운 마음이 앞선다”며 “이제 조국이 마련한 안식처에서 영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발굴된 유해는 영결식 이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돼 신원확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국립묘지 등에 안장된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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