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나비 등 5권
[신간] 나비 등 5권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7.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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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

 ▲나비

 신간 ‘나비’(미디어창비·1만 2,000원)는 섬세하고 세련된 문체와 감성 화법으로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그림책이다. 에쿠니 가오리는 이미 소설가로 널리 알려졌지만 그림책과 동화, 번역과 에세이 집필까지 폭넓게 활약하면서 일본 문학 최고의 감성 작가로 자리매김을 했다. 일본의 3대 여성 작가로 손꼽히며, 그림책에 대한 조예 역시 상당히 깊은 것으로 알려진 그는 솔직한 이야기와 정갈한 문체로 사랑받는 임경선과의 절묘한 협업으로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그림책으로 새롭게 탄생한 ‘나비’를 국내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 한때 소중했던 것들
 ▲한때 소중했던 것들

 이번에 새로 나온 책 ‘한때 소중했던 것들’(달·1만 4,000원)은 ‘언어의 온도’를 통해 대한민국 서점가를 뜨겁게 달구었던 이기주 작가가 2년 만에 내놓은 신작 산문집이다. ‘한때 소중했던 것들’은 지금은 곁에 없지만 누구나의 가슴 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의 작가는 무심한 듯 살뜰하게 바라본 삶의 풍경들 속에서 매일매일 새롭게 흘러가는 일상의 면면들을 수집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영롱하게 반짝이는 삶의 특별한 순간을 문장과 문장으로 이어, 독자들의 가슴까지 도달한다. 특히 활자화된 이야기는 묵직한 감동과 울림이 되어 다시 돌아온다.

 

▲ 누가 뭐래도 내 길을 갈래
 ▲누가 뭐래도 내 길을 갈래

 “뭘 해서 먹고 살지?” 신간 ‘누가 뭐래도 내 길을 갈래’(사계절·1만 1,000원)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장 뜨거운 고민을 소설로 담았다. 아이들에게 그에 대한 답을 찾아주고자 교사인 저자는 “성공했다”는 맺음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실행하고 있는 현실 멘토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이 소설에 쓴 것이다. 소설 속에는 입시가 최우선인 기숙 학교에서 얼떨결에 탈출한 네 명의 아이들이 길을 헤맨다. 아이들은 길에서 마주한 다섯 명의 독특한 어른들을 만난다. 그들에게서 아이들은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비로소 나를 찾고 꿈을 향해 걷기 시작한다.

 

▲ 부질없는 이야기
 ▲부질없는 이야기

 이번에 새로 나온 책 ‘부질없는 이야기’(썰물과밀물·1만 4,000원)는 중국공산당의 젊은 혁명가 구추백이 죽음을 목전에 둔 상태에서 남긴 이야기다. 구추백이 감옥에 수감되고 공산당 영수로서 겪었던 혁명과 개인 생활의 갈등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그는 공산당 초기의 그 흔한 무용담은 하나도 입에 올리지 않는다. 오히려 공산당 영수로서 자신을 속였고, 동지를 속였고, 사회를 속였다고 털어 놓는다. 그래서 숨기고 싶은 이야기는 더는 없다는 듯, 더는 솔직할 수 없을 만큼 내면의 목소리에 충실하고 있다. 자신을 똑바로 바라볼 용기가 없다면 불가능한 말을 망설이지 않고 내뱉는다.

 

▲ 어른이 되면
 ▲어른이 되면

 신간 ‘어른이 되면’(우드스톡·1만 6,000원)은 유명 유튜버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장혜영 작가가 18년 간 시설에서 살았던 발달장애인 동생을 데리고 나와 함께 살면서 겪은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일상을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조곤조곤한 어조로 들려주고 있다. 또한, 이 사회에 여전히 만연해 있는 차별, 사회 복지 서비스의 문제점, 알게 모르게 행해지고 있는 차별의 언어와 행동 등에 관한 묵직하면서도 불편한 내용을 독자들에게 가감없이 책으로 알려준다. 이와 함께 작가가 직접 작사 작곡한 6곡의 음원 CD를 독자들에게 선물로 증정한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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