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종사원 근무 환경 개선책 시급
학교 급식 종사원 근무 환경 개선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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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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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소는 한창 성장해야 할 학생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다. 깨끗하고 위생적인 조리 환경을 갖춰야 할 뿐만 아니라 급식을 담당하는 종사자들의 근무 만족도 또한 높아야 제대로 된 급식이 이뤄질 것이다.

하지만 전북지역 일선 학교의 급식 종사원 근무 환경은 그 반대로 열악하기 짝이 없다고 한다.

학교 급식 조리 종사원들은 고열의 매우 취약한 급식소에서 몇 시간씩 화기를 다루는 조리 업무에 종사한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화상을 당하기 일쑤인 데다 요즘처럼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는 탈진과 실신 위험 등에 노출되는등 여간 고역이 아니라고 한다.

학교 급식 조리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악전고투할 수밖에 없는 것은 무엇보다 근무 안전 매뉴얼 조차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학교급식 조리 종사원들이 교육 서비스업에 속해있다는 이유로 근무 안전 보장이나 환경과 관련된 기본 가이드라인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에는 교육서비스 분야의 경우 각종 산업 재해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학교 급식 조리 종사원은 근무 현장에서 친절과 봉사 등의 의무만 강조될 뿐 노동자로서 쾌적한 근무 환경을 제공받을 정당한 권리는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도내 일선 학교 급식실에는 음식에 대한 습도 온도 기준만 있을 뿐 이곳에서 일하는 조리 종사원들의 안전을 고려한 작업 환경 기준과 안전지침은 전무하다.

일선 학교 급식실은 열악한 근무 환경에 인력마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조리 종사원 1인당 120명, 초등학교에서는 1인당 150인분의 식사를 담당할 정도라고 한다. 이런 인력 배치로 학교 급식이 제대로 될지 의아할 뿐이다. 조리 종사원이 무슨 슈퍼 우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조리원들이 열악한 근무 환경에 노출되고 턱없이 부족한 인원으로 학교 급식소를 운영하다 보면 급식의 질이라든지 조리원들의 안전문제가 대두될 가능성이 높다.

질 높은 학교 급식을 위해서는 학교 급식 조리원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조리할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급식소의 조리원 환경 기준 마련과 함께 인력 확충 등 대책 마련을 교육 당국에 촉구해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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