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의 한인사회] 개성 만점의 김주현 양
[장쑤의 한인사회] 개성 만점의 김주현 양
  • .
  • 승인 2018.07.15 1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주현 양은 경치가 아름다운 한국 제주도에서 왔다. 그녀의 집은 해변에서 5분 거리에 있다. 아버지는 사업을 하고 어머니는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녀는 집안에서 장녀이고 아래로 여동생 한 명 있다. 올해 21세에 불과하지만 삶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그녀는 명문대 입학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 일반 대학에서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공부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하였다. 그리하여 고등학교 2학년 때 이미 모 전문대 관광중국어학과로 진학하였다. 학교는 다양한 해외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덕분에 그녀는 대학 1학년 때 교환학생으로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한 달 동안 중국어를 배울 수 있었다. 그 후 또 장쑤 화이안에서 반년 동안 교환학생으로 지내면서 지금의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다.

 전문대를 졸업하고 그녀는 중국어를 좀 더 배우기 위해 중국 유학을 결심하였다. HSK 5급에 합격하고 난징대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한국인이 많다는 소문을 듣고 포기하였다. 그녀는 한국인이 적은 대학교에서 중국어를 배우고 싶었다. 결국 난징사범대를 선택해 중어중문학과 3학년을 다니게 되었는데 막상 입학하고 보니 한국인이 절반이었다. 그녀는 보다 나은 언어 환경을 위해 학교 기숙사를 포기하였을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성동 지역도 피했다. 그녀는 난징의 옛 성남 지역인 안더먼에서 중국의 젊은 화이트칼라와 아파트를 공동 임대해서 살았다. 중국인의 생활을 직접 체험하면서 그녀의 중국어 실력은 빠르게 향상되었다.

 젊을 때부터 화장에 신경을 많이 쓰는 한국 여성들과 달리 1997년에 태어난 그녀는 매우 소박한 모습이었다.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피부에 옷차림도 주변 환경과 어울려 외국인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 그녀는 지혜롭게 현지 문화를 따를 줄 알았다. “학교와 좀 멀리 떨어져 사는데 불편하지 않으세요?” 기자가 물었다. 그녀는 재치 있게 대답했다. “저는 외출 준비가 아주 간편하지요, 립글로스만 살짝 바르면 되거든요. 집 앞에 지하철역이 있어 지각도 하지 않고요.”

 그녀는 중국인들과 교류하면서 중국 여성들이 직장생활을 더욱 중시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국 여성들은 결혼하거나 아이를 가지게 되면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녀는 전업주부보다 커리어 우먼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그녀는 학부를 졸업하고 우선 대학원에 진학할 계획이다. 기회가 된다면 중국에 남아 번역 관련 일을 하고 싶어한다.

 그녀는 위챗 모멘토에 자신의 여행 기록을 많이 남겼다. 그동안 그녀는 장쑤를 일주하였을 뿐만 아니라 유명한 황산과 구이린을 관광하였다.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중국의 절경은 그녀의 감탄을 자아냈고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추억을 남겨 주었다.

우창훙(吳昌紅) 글/사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