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프로젝트, 개별 세부사업으로 추진
섬진강 프로젝트, 개별 세부사업으로 추진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07.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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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균형발전 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섬진강 프로젝트가 단일 사업이 아닌 지역별 역점 사업을 선정해 개별 추진될 전망이다.

대형 개발사업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고 국가 예산 확보에 보다 효율적으로 접근하겠다는 전략이다.

섬진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낙후된 섬진강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되고 있다.

도는 섬진강 권역의 생태·문화 자원을 활용,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섬진강 권역의 지역낙후도 지수는 5대강 권역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지역 간 불균형 심화를 완화하기 위해 산정한 지역의 낙후순위로 8개 지표(인구증가율, 제조업종사자비율, 도로율, 노령화지수, 재정자립도 등)를 사용, 낙후도 지수를 평가한 결과 2015년 기준 섬진강권역은 -0.26을 기록했다.

낙동강권역(0.45), 영산강권역(0.30), 금강권역(0.25) 등 다른 강 권역과 큰 격차를 보였다.

반면 지역문화지수 평가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도출됐다.

지역문화진흥법에 의거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시군구(229개)를 대상으로 문화정책, 문화자원, 문화활동, 문화향유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표준화된 지역문화지표로 분석한 결과 2014년 기준 섬진강권역 지역문화 종합지수는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섬진강권역 지역문화지표는 88.9%로 금강권역(75.0%), 낙동강권역(60.7%), 영산강권역(44.4%)을 크게 앞섰다.

섬진강을 개발할 근거가 충분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MB정부의 뉴딜사업인 4대강사업 실패에 따른 반감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대규모 SOC 사업을 줄이려는 정부 방침도 대형 개발사업 추진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에 지역별 소규모 사업 추진이 더 효과적이라는 게 전북도의 판단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섬진강 어도 개보수, 장수 요천 생태복원, 옥정호 태극습지 보전, 나루터 및 침실습지 생태자원화, 섬진강 예술특구, 유소년 스포츠타운, 사회적 치유농업, 섬진강 문화거점, 별에별꼴 예술마을 조성 등이 거론된다.

옥정호 태극습지 보전 사업은 국가 습지 지정 가능성이 높아 내년 국가예산 확보가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섬진강 보전 및 생태 교육·힐링·문화의 거점 조성이 목표다”며 “여러개의 사업으로 추진되지만 하나의 프로젝트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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