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 김형섭(해양과학대학)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방류 목적 갯게 인공증식에 성공했다.
15일 군산대에 따르면 김 교수팀은 지난 11일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월차 갯벌에서 해양환경공단과 협업으로 인공 증식에 성공한 어린 갯게 500여 마리를 방류했다.
갯게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국가의 종 다양성 확보를 위해 매우 긴요한 대상인 가운데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환경공단에서 갯게의 개체군 복원지역 관측과 특별보호구역 지정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김 교수팀은 개체군 회복을 위한 직접적인 방법으로 산란 유도·부화·부유 유생의 발생 및 성장 등 갯게의 전 생활사 과정을 대학 실험실에서 완성해 세계 최초로 자원복원을 위한 방류 규모의 어린 갯게 개체를 확보했다.
김형섭 교수는 “이번 성과는 참여연구진들의 고생으로 이뤄 낸 결실”이라며 “대학의 생물공학기술이 국가의 종 다양성 확보에 작은 이바지를 하게 된 선례로 오래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성과에 연이어 법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환경부)으로는 유일한 해양생물인 남방 방게의 인공증식과 방류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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