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앞두고도 환경정비는 뒷짐
전국체전 앞두고도 환경정비는 뒷짐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18.07.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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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오는 9월 4성급 호텔인 컨벤션호텔이 건립될 예정이지만 호텔주변에는 휴·폐업 공장이 무단 방치돼 있으며 각종 쓰레기가 뒤엉켜져 있다. 사진=문일철 기자
오는 10월 익산에서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이 개최되지만 익산시 영등동에 위치한 제1국가산업단지내 휴·폐업 공장이 무단방치 돼 있으며 각종 쓰레기가 뒤엉켜져 있어 정비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산업단지공단은 익산 제1국가산업단지에 지난해 7월에 익산종합비즈니스센터를 완공했으며,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155개의 객실을 갖춘 4성급 컨벤션호텔이 건립될 예정이다.

이 종합비지니스센터와 특히 컨벤션호텔은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을 위해 찾은 체육 관계자와 임원 및 선수단들이 각종 업무를 보게 되며 오랜 기간 투숙할 예정이다.

익산시는 이 두 체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며 성공체전을 이끌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지만 관리주체인 산업단지공단 익산지사는 책임 떠 넘기에 급급하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익산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제1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은 191개 업체가 가동 중에 있으며, 3개 업체가 휴·폐업한 상태라고 전했다.

문제는 이들 휴·폐업공장이 장기간 무단 방치돼 도심 속 흉물로 전락돼 있으며, 또한 이곳 주변 도로와 인도에는 각종 쓰레기가 지저분하게 널려 있고, 수풀은 공장 울타리와 인도를 점령하고 있어 지나가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렇게 휴·폐업 공장의 주변 환경정비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지만 관리 주체인 한국산업단지공단 익산지사와 익산시는 뒷짐만 지고 있는 형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익산지사 관계자는 “공단내 미관과 환경관리는 익산시에서 담당하고 있다”며 환경정비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하는 입장이다.

이에 익산시 관계자는 “현재 1. 2. 3국가산업단지공단 미관과 환경정비를 위해 10명의 인력을 운영하고 있지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며,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추경예산을 신청했으며, 예산이 확보되면 10명의 인력을 더 충원해 국가산업단지의 환경정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익산시가 부족인력을 위해 추가예산을 신청했다지만 편성되는 시점이 오는 9월이어서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는 역부족이며 시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조배숙 국회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등을 통해 산업부에 산단 폐기물 처리를 처리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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