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맞는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취임 1주년 맞는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8.07.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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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라승용 농촌친흥청장이 주요 추진 사업과 성과 그리고 향후 비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상기기자
올 7월이 농촌진흥청의 전북혁신도시 이전 4주년이면서 라승용 청장 취임 1주년(17일)을 맞는다. 전북 김제출신인 라 청장은 1년동안 전북은 비롯한 전국 각지를 누비며 국가 균형발전 구현과 전북의 선도농업 확산에 기여에 앞장서 왔다.

 특히 라 청장은 때로는 되레 ‘전북지역을 너무 챙기는 것 아니냐’라는 볼멘소리는 들어가면서 지역농업 견인 작업에 애착을 갖고 매진해 왔다.

 라 청장은 1년동안 농생명 기술개발과 대내외적인 협력 사업을 비롯한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치유농업 ▲쌀 수급 안정(논타작물재배지원) ▲쌀 소비 확대 방안 ▲ 기후변화대응기술 ▲4차 산업혁명기반 농업기술 ▲한국형 스마트팜 ▲청년농업인 육성과 일자리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육성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본보는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취임 1주년 농진청 이전 5년차를 맞아 주요 추진사업과 성과 그리고 향후 비전 등에 대해 특별인터뷰를 가졌다.

 

 -새로운 지방이전 시대를 맞아 국가 균형발전 구현을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한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있다면 소개해 주시지요.

“우선 지역이 가진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자립적 성장기반 마련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 구현 필요성 대두입니다. 이를 위해 혁신도시 이전기관(7개 기관)이 가진 기술·인력 등의 역량을 결집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혁신도시 시즌2’의 본격적인 시동을 통한 전북을 농생명 거점도시로 조성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다해왔습니다. 전북 혁신도시를 농생명 산업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종자산업육성, 농생명산업육성, 융복합산업 육성 등 3대 사업 추진에 혼신을 다해 왔습니다. 이중 종자는 농업의 핵심소재이며 지식재산산업으로 국가차원의 육성이 필요한 사업으로 농식품부 제1차 계획의 성과를 바탕으로 제2차 계획을 수립해 종자수출 목표를 세계 30위 수준에서 13위권 진입을 목표로 진행중입이다.

 올해 10월에는 제2회 국제종자박람회를 전북 김제에서 개최, 다양한 국내 품종을 전시·홍보하고 일자리, 체험 등 프로그램을 확충해 국내외 종자 유통 및 수출 증대에 노력할 계획입니다.”

 -우리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치유농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오셨는데 구체적 사업을 소개해 주신다면?

 “다양한 수요에 반해 단순한 도시농업 유형으로 활성화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치유농업은 식물·동물·음식·환경(경관) 등 농촌자원을 활용, 국민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새로운 소득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치유농업의 산업적 가치는 약 1조 6천억원으로 평가되며 치유농업 산업화 기반구축을 위한 3단계 발전전략 수립, 즉 1단계(2013∼2017) 도입, 2단계(2018∼2022) 정착, 3단계(2023∼) 안정적 시행으로 추진 중입니다. 올해 2단계 치유농업 발전전략에 따라 치유농업 산업화 환경 조성에도 관심을 두고 추진할 계획입니다.”

 - 쌀 수급 안정을 위해 ‘논 타작물 재배지원 사업’을 추진중인데 소기의 성과와 향후계획은 무엇입니까?

 “현재 사업신청은 3만3천ha로 목표 5만ha 대비 67% 수준입니다. 쌀값 상승, 기계화·배수 등 타작물 생산여건 미흡으로 목표에는 다소 못 미치나 유관기관 간 협력해 총력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지역별 특화작목 중심으로 농업인교육(28만명)을 추진했고 쌀 수급안정을 위해 민간합동 자율운동인 ‘3저·3고 운동’을 전개해 지역 특화작목 중심 28개 유형의 작부체계 개발을 보급했습니다. 앞으로 작목별 현장 기술지원단(33명)을 중심으로 애로사항, 문제점 해결 컨설팅, 우수사례 발굴, 수확 연시회를 개최(10월말)하는 등 기술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구화된 식단, 구조적 쌀 공급과잉 등의 이유로 쌀 소비가 감소 추세인데 대응전략은 있습니까?

 “저출산 및 1인 가구 증가(혼밥족) 등 소비·생활 패턴의 구조적 변화속에서 쌀 소비를 늘이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밥쌀 소비는 지속 감소하나 건강·간편식 선호에 따른 가공용 쌀 수요는 증가 추세입니다. 따라서 편의식품(도시락, 레토르트), 고령친화식, 환자식 등 소비자 수요에 대응한 맞춤형 용도 다양화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원료곡 안정생산 및 빅데이터 활용 쌀 작황 예측기술 개발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 이상기상 현상의 일상화로 인한 농업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선제적으로 대응 성과와 향후계획은 무었입니까?

 “우리나라 현황을 보면 세계평균에 상회하는 기후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난 100년간 평균기온 1.5℃ 상승으로 세계평균 0.74℃의 2배 이상 상승, 아열대 작물 재배지대 지속 북상, 배추 등 일부 호냉성 작물 생산성·품질이 저하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구온난화, 국제교역 확대 등으로 외래·돌발병해충 발생입니다. 따라서 제7차 중장기 계획 수립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어젠다를 신설했습니다. 농업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감축기술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입니다. 이상기온 조기경보 확대 및 인공지능을 활용해 병해충 예찰을 강화하고 에너지절감형 지하수층 계절간 축열 온실냉난방 시스템도 보급 계획해 나갈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을 농업적으로 적용하고 있는데 준비상황을 소개해 주시지요

 “우리나라 농업과학 기술수준은 세계 최고 미국 대비 83.4% 수준, 미국, EU, 일본, 캐나다에 이어 5위를 차지(2015, 기술격차는 5.2년)합니다. 앞으로 고령화된 농촌에서 농가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고령농업인과 농사 경험이 없는 젊은이도 쉽게 농사지을 수 있어야 합니다. 농업과 ICT기술, 생명공학의 융합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과 생육정보를 포함한 빅데이터, 인공지능, 자동제어 연계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유전체 정보 및 분자육종기술을 접목해 내재해, 내병성 등 농업 유용 형질 유전자 개발 및 신품종 개발을 착수할 방침입니다. 뿐만 아니라 ICT 기자재 표준화 및 2세대 스마트팜 클라우드 구축사업과 인공지능 기반 무인·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첨단농업 구현하고 미래 식량난 대비 및 고부가가치 식품 개발을 위해 과학적 안전성평가를 거쳐 7종을 일반식품(식품공전)으로 등록할 계획입니다.”

 -젊은 층의 농촌 유입을 촉진하고 농업관련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농업인 육성’ 성과와 향후계획이 있다면?

 “농가인구의 지속적 감소 및 고령화로 농업 기반 약화된 지 오래됐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만 40세 미만의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선도농가 현장실습교육을 추진중입니다. 올해 추경예산 2억 7천만 원을 확보해 150명에게 현장실습교육을 계획중입니다. 청년농업인에게 특화된 교육프로그램 지방농촌진흥기관 보급(연말)하고 고등교육기관(전문대이상) 대상 영농·창업지원 강화와 청년농업인 해외진출·교류기회 확대 등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습니다.”

 -농촌진흥청이 혁신도시로 이전 후 5년차를 맞았습니다. 성공적인 지역 안착 성과와 향후계획은?

 “지역이 가진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자립적 성장기반 마련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을 구현(국정과제 78, 4대 복합·혁신과제)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이전 후 민간인근로자 채용 및 예산집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1,791명 정규직 전환(2018.1.1)으로 민간인 근로자 신분안정과 처우 개선에 큰 도움을 줬습니다. 향후 농생명산업 육성,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전북지역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혁신도시 시즌2 추진 강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나가겠습니다.

 - 끝으로 전북도민들에 바람이 있다면?

 “농촌진흥청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율이 82.3%(2018년 3월 기준)로 전국혁신도시 평균(59.9%)보다 훨씬 높습니다. 전북에서 추진중인 시범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정착돼 전국으로 확산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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