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무더위, 온열질환 주의보
푹푹 찌는 무더위, 온열질환 주의보
  • 김기주·김준기 기자
  • 승인 2018.07.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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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민일보DB
 전북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12일 4개 시·군에 ‘폭염 경보’가 발효되는 등 가마솥더위가 이어져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연일 치솟는 기온과 함께 도내 전 지역에 걸친 무더위로 전북에서는 ‘온열질환’을 호소하는 도민들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현재(10일 기준)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8명, 이중 절반 이상이 밭이나 비닐하우스 등 농사일을 하다가 온열질환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온열 질환이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무더운 날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어지러움·근육 경련·피로감·의식저하 등이 나타나며 이를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실제 지난해에는 전북지역에서만 11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이에 보건당국은 야외활동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농작업, 산나물 채취 등을 주로 하는 50~60대 시민들에게 이러한 피해가 집중되고 있어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북도 보건의료과 관계자는 “주로 논·밭과 같은 야외에서 일하시는 어르신들이 주로 발생하기에 피해를 예방하고자 다양한 대책들을 마련하고 있다”며 “기온이 오르는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고,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물 섭취 등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 ‘찜통더위 전북’ 전주·익산·완주·임실 ‘폭염 경보’ 

 12일 전북은 대부분 지역의 한낮 기온이 33도를 웃도는 ‘찜통더위’를 보였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익산의 최고 온도는 33.9도까지 치솟으며 전북지역에서 가장 더웠다. 이어 남원·순창 33.5도, 무주 33.3도, 전주·완주·임실 33도 등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전주·익산·완주·임실에는 폭염 경보가 올해 처음으로 발효됐고 군산·정읍 등 나머지 10개 시·군에는 폭염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 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폭염 경보는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기상지청은 당분간 한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전북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한낮에는 외출을 삼가고 노약자와 어린이, 임산부 등은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기주·김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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