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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그린 삶의 터전, 인형호 사진전 ‘바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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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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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에서 빛이란 삶이다. 나에게 사진은 큰 위안이다. 그렇게 살아오다보니까 오늘 같은 날, 참 고맙다. 사진에게….”

 인형호 작가의 페이스북에는 사진을 향한 러브스토리가 늘 가득하다.

 일상 생활 속에서 사람과의 소통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의 철학은 사물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그의 사진을 가만히 바라보면, 사물을 대하는 진정성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때로는 팔팔 끓기도 하고 하염없이 부드러워지기도 하는 그 감정은 관람객에게 전해지고도 남는다.

  최근 ‘평화’를 주제로 전원적인 자연 풍경을 선사하며 도시민들에게 편안함을 선물했던 인 작가가 이번에는 ‘바다’로 소중한 추억들을 풀어낸다.

 인형호 작가의 사진전이 오는 28일까지 동서학동 갤러리카페 ‘티라이프’에서 열린다.

 이번 사진전 타이틀은 ‘바다’다. 오랜 기간 작가가 품어 온 바다를 주제로 담은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인 작가에게 바다는 특별한 공간이다. 저 깊은 산중에서부터 강을 타고 흘러흘러 모든 물이 바다로 모이듯, 삶의 희로애락을 담아내는 넓고 넓은 터전이라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의 손에 들린 카메라에는 빛으로 소용돌이 치는 바다의 모습이 들이닥치기도 하고, 바다를 삶의 터로 살아가고 있는 소중한 사람들의 눈물에 렌즈가 젖기도 한다.

이제는 옛 흔적을 찾을 길 없는 곰소항의 모습에서부터 빛으로 물들어 매 시각 얼굴을 바꾸는 바다의 풍경, 특별할 것 없지만 소중한 일렁임, 세월호의 한을 품고 있는 바다의 무게까지 담겨져 있는 것이다. 그 치열한 발자취, 환희와 슬픔의 흔적들은 사각의 프레임안에 뒤엉켜 진정한 삶의 의미를 묻고 있다.

 인 작가는 1998년부터 사진을 시작해 현재 사진가 모임 ‘브레송’ 대표, 페이스북 ‘인포토’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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