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행정안전부는 ‘아이와 부모의 삶의 질’ 개선에 중점을 두고 지역맞춤형 저출산 대책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공모사업을 추진할 결과 남원시 등 전국 9개 지자체 사업을 선정, 모두 35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남원시에 오는 8월이나 9월 중 4억 원을 지원할 방침으로, 시는 이에 같은 금액을 더 들여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남원시는 행안부 저출산 극복 경진대회에서도 입상한 바 있다.
남원시는 ‘아이맘 행복누리센터’가 건립되면 전북 남원·순창·임실·장수, 전남 곡성, 경남 함양 등 지리산권에 거점을 둔 3개 도, 6개 지자체의 지역통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이 사업을 추진했다.
남원시를 지리산권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센터 주요 프로그램은 도서·장난감 택배, 부모교육, 공동육아나눔터, 초등 돌봄, 맘카페, 심리상담 운영 등이다.
행안부는 지난 4월 전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자체 저출산 대응 지원 사업’을 공모했다.
그 결과 남원시를 비롯해 ▲충남 태안군, 육아지원거점센터 ‘아이꿈터’ 건립 ▲전남 화순군, 엄마에게 필요한 모든 것 ‘엄마의 학교’ 조성 ▲대전 대덕구, ‘소·행·성 육아복합마더센터’조성 ▲부산 북구, 포~근 포근한 ‘누리보둠’ 행복맞춤 프로젝트 ▲경기 양평군, ‘키즈방(공동육아나눔터) 확대 및 영유아 프로그램 운영’ ▲경북 영천시, ‘Happiness 스타(★) 영천 패밀리센터’ 건립 ▲경남 의령군, 의령 ‘꿈나르미 육아커뮤니티 센터’ 조성 ▲강원 횡성군, ‘온누리 다봄 통합지원센터’ 구축 등 선정됐다.
행안부는 선정된 사업의 실효성과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 컨설팅단(자문단)을 운영해 지자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현기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아이와 부모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공모사업이 일회성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지자체가 저출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우수시책을 지속 발굴하여 확산하고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소인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