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동쪽 12㎞ 해상에서 7.93t급 새우잡이 어선이 전복돼 실종된 선장 권모(56)씨를 찾기 위한 집중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해경은 시간 경과와 바다 수온 등을 고려해 권씨가 숨졌다면 오늘 중 시신이 물 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해군 함정과 경비함정 등 선박 8척, 헬기 2대, 수색인력 16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사고 현장 반경 35㎞를 수색하고 있다.
이후 경비병행수색으로 전환해 경비함정이 일반경비 작전을 펼치며 수색을 병행한다.
아울러 인근 해역을 지나는 선박에 지속적인 방송을 전파해 실종된 권씨를 찾기 위한 관심을 독려하고 있다.
해경은 이 같은 내용을 권씨의 가족들에게 전달했고, 가족들도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권씨를 찾고 있지만 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것이 사실이다”면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지만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권씨와 함께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4명은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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