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현장에 답이 있다
고객과 현장에 답이 있다
  • 조석중
  • 승인 2018.07.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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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핑크펭귄
 최근 전주에서는 아주 특별한 독서토론 모임이 있었다. 리더스클럽 독서동아리모임에서 토요일 새벽에 100명의 독서동아리 회원들과 시민들이 모여서 책을 가지고 독서토론을 했다.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17년이 되었고, 매주 진행된 독서토론 모임이 벌써 823번째 모임이다. 누구보다도 이 모임을 잘 안다. 나 역시 17년을 참석했기 때문이다.

 회원들은 대부분 자영업을 하거나, 직장인들이 많다. 평상시 매주 토요일에 50명 가까이 참석을 하다 보니, 독서토론 시간에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 업무에서 느끼는 실제적이고 직접적인 이야기들을 나눌 기회가 많다. 자주 느끼는 생각중 하나는, 꾸준히 성장하는 자영업자들이나 직장인들은 학습을 꾸준히 한다. 그리고 고객중심과 현장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인 생각들을 많이 하고 실천력도 뛰어나다.

 마케팅 분야의 책이면서, 독특한 콘셉트와 특히 차별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들이 많이 있어서 인기 있는 책이 있다. 핑크색 표지가 인상적인 <핑크펭귄>(핑크펭귄, 빌 비숍 저, 스노우폭스북스) 책이다. 책의 핵심 내용을 일반적으로 연상되는 검고 하얀 펭귄이 아니라, 유일한 존재의 콘셉트로 ‘핑크펭귄’이라는 상징을 제시한다.

 수천 마리 펭귄이 모이면 모두 똑같아서 펭귄들조차 자기 짝을 찾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만약에 펭귄의 색깔이 핑크색이라면?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핑크펭귄이란 결국, 내 일을 어떻게 차별화를 할 것인가, 경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한 의미와 방법을 준다.

 펭귄이 모두 같아 보이는 것처럼, 우리 주변에도 같은 업종의 가게들, 병원등 서비스를 하는 곳이 점점 많아지다 보니, 고객의 눈으로 볼 때에는 거의 같아 보이는 ‘펭귄 프라블럼’이 나타날 것이다.

 “비지니스를 고민할 때,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각하기 전에 고객에 초점을 맞추라. 고객을 기다리지 말고 찾아오게 만들어라.” 세계적인 마케터인 저자 빌 비숍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핵심이다.

 차별화는 결국 상대가 할 수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한다. 상대가 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의 서비스와 경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마케팅과 관련한 책들은 고객이 변화하거나 진화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내가 쥐고 있는 칼의 날이 무뎌진다는 표현을 한다. 그래서 자영업자들이나 소상공인들은 더 학습하고 책도 읽고 고민해야 한다.

 사업 때문에 힘들어서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평범함을 넘어서 차별화를 할 수 있는 방법과 의미 있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을 가장 손쉽게 제시하는 것도 바로 책이다. 책을 통해서 불황을 이겨내고 경쟁력을 높이려는 자영업자와 직장인에게 일독을 권한다.

 /=조석중(독서경영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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