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주관한 전국 국가지질공원 경연대회는 전국 지질공원해설사, 관계 전문가 및 공무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안군은 2개 부문을 모두 휩쓸어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의 교육 프로그램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지질해설시연 부문에서는 최기철 부안군 지질공원해설사가 물과 불의 적벽강이라는 주제로 사적 제541호로 지정된 죽막동 제사유적과 수성당 개양할미 등 역사·문화와 더불어 용암이 흘러 만들어진 적벽강 사자바위와 페퍼라이트의 지질학적 가치를 해설해 전국 지질공원해설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해설 교육용 도구와 체험프로그램인 교구재 경연대회에서는 부안 오디를 활용해 용암이 흘러 만든 적벽강을 재연해보는 프로그램으로 세계적으로 희귀한 부안 적벽강 페퍼라이트 형성과정을 재연했다.
국가지질공원은 지역주민의 참여와 활동을 중요시하는 제도로 최기철·김윤정·박종선 부안군 지질공원해설사와 부안 유유마을 손기홍 이장, 체험지도사 현숙이. 박한나씨가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홍보부스 운영에 동참해 지질공원 주민의 참여와 협력의 본보기가 됐다.
부안군 지질공원 협력마을인 유유마을은 부안오디 고형잼 만들기 체험, 지층화분 컵케익 체험 프로그램에 지질명소 채석강, 적벽강의 형성과 가치에 대한 소개와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홍보부스에는 지질명소 안내와 협력마을 특산품을 홍보를 위해 부안 유유마을 뽕잎차와 누에환, 부안 모항마을 갯벌체험과 바다향초, 고창 호암마을 도자기, 고창 복분자와 고창 블루베리를 활용한 가공 특산품을 선보였다.
부안군 친환경축산과 최형인 팀장은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은 학교단위 탐방객을 위한 야외지질탐방 교육교재 제작, 가족 단위로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주민협력사업 발굴로 국가지질공원 대중화뿐만 아니라 미래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한 지질자원을 보전하고 지혜롭게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에서 인증하는 제도로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와 지질관광, 지질교육 탐방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안=방선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