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첫 상생번영 ‘비전 성명’ 채택
한국-인도 첫 상생번영 ‘비전 성명’ 채택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8.07.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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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인도 정상이 사상 처음으로 ‘비전 성명’을 채택했다.

 인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모디 인도 총리는 10일 정상회담 논의 결과를 토대로 양국 간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모두 17개 항의 ‘사람·상생번영·평화·미래를 위한 비전’을 채택했다.

 비전 성명은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과 모디 총리의 신동방정책을 통해 양국이 미래를 향한 중요한 동반자임을 확인하면서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500억 달러 달성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성명에서 양 정상은 “양국 간 파트너십을 진전시켜 나가는데 있어 정례적인 고위급 교류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양국 정상의 격년 방문 등을 통해 정상급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 협력 분야 발굴과 제3국의 발전과 안정을 위한 3자간 협력 모색, 아프가니스탄 역량강화사업 실시 등이 포함돼 있다.

 양 정상은 우선, 사람(People)을 중시하는 양 정상의 공통된 정치철학을 바탕으로, 양국 간 깊은 역사적 유대를 상징하는 허황후 기념공원 사업 추진 등 양 국민이 서로 마음에서부터 가까워지도록 하는 다양한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협상의 조기성과 도출에 이어 조속한 타결을 모색하는 한편, 양국 간 방대한 협력 잠재력과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최대한 활용해 무역, 인프라 등 분야에서 상생번영을 이뤄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또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힘을 합하고 국방·방산협력, 테러 대응, 외교·안보 분야 정례협의체 활성화 등은 물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인도의 풍부한 고급인력과 우리의 기술을 결합해 한-인도 미래비전전략그룹 및 연구혁신협력센터를 설치하고, 과학기술 공동연구 등을 통해 양국이 함께 미래를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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