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TS 환자, 완주군 소양면에 집중 발생
SFTS 환자, 완주군 소양면에 집중 발생
  • 한훈 기자
  • 승인 2018.07.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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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SFTS 환자 올해 8명 발생, 소양면 중삼으로 환자 발생 증가
완주군 소양면을 중심으로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 등에 기댈 수 있는 마땅한 예방책이 없는 상황으로 시민들의 철저한 위생관리가 주문된다.

10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완주군 구이면에 거주하는 A씨(82·여)가 SFTS 환자로 최종 확진됐다. 이로써 올 도내 SFTS 환자는 8명으로 늘어났다.

 SFTS 환자 중 5명은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안타깝게 사망으로 이어졌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발생시점이 빠르면서 치사율까지 높은 것이다.

이 사망환자는 SFTS 확진을 받은 후 며칠을 버티지 못했다.

 도내 최초 환자인 B씨(78·여)는 5월10일 SFTS 확진 후 받은 후 6일 후인 같은달 16일 사망했다.

 그 외 사망환자는 ▲C씨(82·여)는 5월15일 확진 후 5월17일 사망 ▲D씨(90·여)는 5월21일 확진 후 5월21일 사망 ▲F씨(62·남)는 5월30일 확진 후 6월2일 사망 ▲E씨(64·여)는 6월21일 확진 후 6월25일 사망했다. 그만큼 병세가 급격하게 악화한다는 의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완주주민들은 더욱 불안하다.

 완주군을 중심으로 SFTS 환자 발생이 늘어나면서다. 현재까지 완주군이 거주지로 확인된 SFTS 환자는 총 4명이다. SFTS 환자 중 절반이 완주군 주민인 셈이다. 

  이 가운데 3명은 소양면, 1명은 구이면이 거주지로 확인됐다. 완주군 소양면과 인접한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서도 환자 1명이 발생했다. 완주군 소양면을 중심으로 환자 발생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SFTS 매개체로 알려진 진드기는 사람이 근접한 거리에 다가와야 달라붙는 습성을 갖고 있다. 진드기 중 0.5%만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같은 진드기의 습성과 바이러스 보유비율을 종합하면, 표본은 적지만 완주군 소양면을 중심으로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가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마땅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다. 집중서식지로 완주군 소양면을 지목하기에 표본이 너무 적은데다, 그곳을 지목하면 주민들의 반발도 거세다는 입장이다. 또한, 진드기를 박멸하려는 방역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진드기 방역에는 살충제 성분이 사용된다. 살충제는 진드기뿐 아니라 모든 곤충을 박멸시킨다. 생태계 파괴와 함께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살충제 사용도 쉽지 않다는 하소연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완주군에서 집중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표본이 너무 적어서 그곳을 못 박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환경단체의 반대 등으로 말미암아 방역을 목적으로 살충제사용조차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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