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4색 포시즌 앙상블 ‘비긴어게인 in 유럽’
4인4색 포시즌 앙상블 ‘비긴어게인 in 유럽’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7.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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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한 색깔과 개성으로 무장한 성악가들이 의기투합했다.

 소프라노 장수영, 메조소프라노 변지현, 테너 박진철, 바리톤 박세훈씨가 보다 젊고 보다 대중적인 공연 문화를 표방하며 앙상블을 결성한 것. 그룹 이름은 포시즌(Four seasons)이다. 이들 성악가들이 태어난 계절이 전부 다르고, 공부를 하고 온 나라도 독일과 이태리, 프랑스, 영국으로 모두 달라 여느 앙상블보다 특색있는 공연을 기대할 수 있다.

 포시즌 앙상블이 우진문화재단의 우리소리 우리가락 119번째 무대의 주인공으로 선다.

 이들은 14일 오후 5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선보이는 ‘비긴어게인 in 유럽’에서 4인 4색의 무대를 꾸민다.

 이번 공연에서 이들 성악가는 마치 작은 여행가방을 하나 들고서 유럽여행을 떠나듯, 편안한 감성으로 즐길 수 있는 레퍼토리를 구성해 선보인다.

 대중의 마음을 녹이는 오페라에서부터 칸초네, 영화음악과 뮤지컬 곡까지 대중의 마음을 들어다 놓았다 할 요량이다.

 공연의 출발지는 독일이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죠반니’중 ‘카탈로그의 노래’, 슈만의 ‘숲의 속삭임’으로 음악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이태리, 프랑스, 영국까지를 돌아보는 여정으로 곡을 구성했다. 각각의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다양한 곡들 중에서 ‘오 나의 태양(O Sole mio)’, 도메니코 모두노의 ‘볼라레(Volare)’,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중‘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영화음악 ‘미녀와 야수’등 대중의 귀에 익숙한 곡들을 노래한다.

 공연 중반에는 연인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에 나오는 ‘신부의 합창’으로 달콤한 무대를 선사한다.

 포시즌의 멤버 박세훈씨는 “소극장에서의 공연은 대형 오페라와 달리 관객과 소통도 긴밀하게 이뤄질 수 있어 그 느낌이 다르다”면서 “유럽의 각각의 나라에서 공부를 마친 성악가들이 모여 다시 유럽 여행을 떠난다는 기분으로 즐겁게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 긍정적인 기운이 관객들에게도 충분히 전달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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