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새만금 시대’ 대한민국의 살 길
‘신 새만금 시대’ 대한민국의 살 길
  • 임환
  • 승인 2018.07.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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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 새만금 시대 열자’ 기획 <1>
 “대격변의 파도 주도할 새만금 특장을 장착하자” 

  세계는 그야 말로 대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다. 어제와 오늘의 자연은 똑같건만 우리가 몰아쉬는 공기마저 다를 정도로 하루하루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자고 나면 새로운 정보와 사건.사고가 홍수처럼 몰려와 아침부터 어지러울 정도다.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변화의 속도와 폭은 과거 100년 역사에서 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이었다.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간 북한 비핵화 회담을 열었고, 동토의 땅 러시아와 우리의 경제협력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이런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기류 확산은 정치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 패러다임의 완벽한 변화를 요구할 정도이다. 북한과 함께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북방경제 협력은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기회 요인임은 틀림없다.

  격류처럼 힘차게 밀려오는 변혁의 시대, 과연 대한민국과 전북의 살 길은 무엇일까? 한국만 갖고 있는 특장과 전북만 보유한 ‘온리 원(only one)’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가? 아무리 곰곰이 생각해 봐도 해답은 ‘새만금 보배론(論)’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전 세계 어딜 가도 3억6천만㎡(1억2천만 평)의 광활한 대파노라마는 찾을 수 없다. 그것도 국가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개발할 수 있는 신천지이니, 정말 전북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줄 보배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새만금은 전북의 ‘온리 원’이자 우리 나라의 ‘온리 원’이다. 망망대해의 바다를 막아 땅을 만들겠다며 첫 삽을 뜬 때가 지난 1991년 11월이니, 벌써 27년의 장구한 세월이 흘렀다. 중국 상하이의 푸동(浦東) 지구와 같이 출발했지만 한쪽은 글로벌 기업의 백화점이 됐고, 다른 쪽은 아직도 땅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차이만 있다. 아이러니 하게도 뒤늦은 개발이 오히려 ‘남아 있는 땅’이 됐고, ‘기회의 토지’가 됐다.

  지금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중소기업 육성에 혼신을 다하는 이상직 전 국회의원은 “자신만이 가진 장점을 특화시켜 자신만의 우월적 무기로 만드는 게 ‘온리 원’의 성공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라면, 지금부터 우리는 새만금의 장점을 특화하여 전북과 한국만의 우월적 무기로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대변화의 시대에 대한민국과 전북이 흐름을 잘 타고 재빠르게 초일류 지역으로 올라서는 지름길이 아닐까.

  다행히 문재인 정부의 ‘새만금 의지’는 아주 강하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전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동북아 경제 허브, 그리고 중국과의 경제교류 중심지가 될 곳이 바로 새만금”이라며 “핵심 인프라를 빠른 시간에 구축해 새만금이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의지가 강한 덕분인지, 새만금은 내부개발의 탄력이 예상된다. 잘만 된다면, 전북 새만금이 남북 평화의 길을 넘어 유라시아 교통의 구심점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새만금 인입철도가 오는 2022년에 준공되는 새만금 신항만과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그리고 동서.남북도로 등과 연계될 경우 아시아 교통의 중추 기지로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 분석이다. 추후 남북 철도길이 열리고 유라시아로 확장된다면 새만금의 역할은 커지고, 한국이 세계로 뻗어가는 새로운 창(窓)이 될 수밖에 없다.

  어디 이 뿐이랴. 새만금 배후지엔 전주 한옥마을이라는 거대한 스토리가 떡 버티고 있다. 한해 관광객 1천만을 기록하는 도시는 우리 나라에 단 2~3곳에 불과하다는 게 정설이다. 이 중 하나가 바로 한옥마을이니, 새만금과 하나로 엮으면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올 것인가. 가히 상상만 해도 즐겁다. 여기다, 천혜의 관광자원을 품고 있는 새만금에 디즈니랜드와 같이 전 세계적인 관광 테마파크가 조성되고, 마카오와 같은 각종 유희시설까지 갖춘다면 새만금은 날개를 단 호랑이가 될 수밖에 없다.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신항만을 통해 해상무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라도 새만금 투자는 아끼지 않을수록 남은 장사가 될 것이다.

  전북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뛰는 축구선수와 같았다. 낮은 쪽의 운동장에서 아무리 공을 높은 쪽의 골대를 향해 차도 도로 내려온다. 한 번에 아주 정확하게, 아주 강하게 볼을 차올리지 않으면 점수를 딸 수 없다. 혁신과 변화의 세계경제 운동장에서 대한민국이 강대국의 골망을 뒤흔들 수 있는 유일한(only one) 방법은 새만금을 빠르고 정확하게 개발해 나가는 것임을 정부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임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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