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통합의 전북교육행정을 기대한다
변화와 통합의 전북교육행정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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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0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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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 교육행정을 이끌 김승환 호(號)가 새롭게 출범했다. 직선 3기를 맡은 김 교육감의 전북 교육행정이 어떠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낼지 도민들의 관심이 많다. 선거 과정에서 전북교육 행정에 대한 논란도 있었고, 이 과정에서 도민 여론이 수렴된 만큼 정책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승환 교육감은 지난주 취임식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교육자치’, ‘학교자치’, ‘교육 정의 실현’ 등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밝혔다.

 김 교육감은 직선 3기 주요 사업 중 ‘학교 자치’를 최우선으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육의 중앙집권은 난공불락의 성처럼 서 있다”며 지방분권 자치 시대를 맞아 명실상부한 교육자치 시대를 열겠다는 확고한 실천 의지를 보였다. 전북 교육 현안에 대해서는 자율형 사립고 정책은 폐지(일반고 전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교조 법외노조 처분은 ‘박근혜 정권의 교육 적폐 1호’라면서 법외노조 처분 취소를 위한 모든 합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 시대에 발맞춘 평화통일 교육, 학교 안전 강화, 노동현장과 연계한 노동교육, 혁신학교 확대 등의 실천도 약속했다.

 김 교육감의 직선 3기 교육정책은 직선 2기의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바탕으로 ‘교육 정의 실현’과 ‘학교자치’에 대한 의지가 강화된 느낌이다. 교육을 관료들의 손에서 교사들의 손으로 넘기고, 단위학교에 자율권을 줘 학교자치를 실현함으로써 “전북이 대한민국 교육기준을 제시할 것”이라 강조할 정도로 교육자치에 대한 실천 의지를 보였다. “교육 정의는 어떤 것에도 양보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다”는 평소의 교육 철학도 흔들림이 없었다.

 김 교육감의 교육 철학과 정책에 따라 전북교육의 4년이 좌우된다. 김 교육감이 3선을 통해 그동안 완성하지 못한 교육혁신을 더욱 확고히 하길 바라면서 선거 과정에 제기된 도민의 의견을 발전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길 기대한다. 전북 기초학력 문제, 교권 강화, 소통과 협력 등이다. 이번 선거에서 대다수 도민이 김 교육감의 교육철학에 대해 지지를 보냈으나, 일선 교육 현장 및 교육공동체 구성원 간 괴리감도 드러났다. 중앙부처, 교육현장, 지역사회와 소통과 협력을 통해 변화와 통합의 전북교육을 만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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