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전당대회 앞두고 전북 정치 상종가
여야 전당대회 앞두고 전북 정치 상종가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07.0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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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각 정당의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북이 뜨고 있다.

 전북이 갖고 있는 정치적 상징성에다 여·야 정당의 경선룰에 따른 것이다.

다음 달 25일 전국대의원대회를 치르는 민주당은 차기 지도부 선출과 관련해 현행 30%인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40%로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전대에서 대의원 현장 투표 45%, 권리당원 ARS 투표 40%, 일반 여론조사 15%(국민 10% + 일반당원 5%)가 각각 반영돼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된다.

 지난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권리당원 폭증 사태를 겪은 전북이 이번 전대 과정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지방선거 당시 이인영, 신경민, 송영길 의원 등 당권 주자들이 적극적인 지원유세에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전북 출신 당 대표 주자 2명이 나선 민주평화당 또한 5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북 표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논란 속에 1인 2표제로 투표 방식을 정한 평화당은 광주·전남 다음으로 당원이 집중돼 있는 전북에서 당락이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평화당은 지난 6일 비공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의를 갖고 8·5 전당대회에서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할지 여부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전준위 회의에선 국민 여론조사 실시 결과 20%를 전(全)당원 투표 결과와 합산하자는 의견과 안된다는 의견이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전당대회를 예약한 바른미래당은 전국 정당을 지향하는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전북을 노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른미래당은 9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최종 수렴해 전당대회 개최일을 확정키로 했다.

 전당대회 출마 후보군으로는 손학규 전 상임 선거대책위원장과 김성식·하태경·이동섭 의원, 이준석 전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 김철근 대변인, 장진영 전 최고위원 등이 자·타천 거론되고 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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