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신호, 마음이 따뜻한 날
봄이 오는 신호, 마음이 따뜻한 날
  • 유현상
  • 승인 2018.07.05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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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신호
 성송초 6학년 이희원
 

 노랗게 물든 개나리가 팡!하고 피었구나
 분홍빛 벚꽃도 피었구나
 분홍빛으로 물든 우리 학교
 운동장도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새싹들은 흙문을 열고 ㅤ뽁!ㅤ뽁!나오고 있고
 자주빛 진달래도 톡!톡! 피었네
 보랏빛 제비꽃도 팡!팡! 예쁘게 피는구나
 하얀 목련꽃은 퐁!퐁 피었네 

 우리 마을 사람들이 하는 말
 “이제 봄이 왔구나”

 

 마음이 따뜻한 날
  익산한벌초 5학년 전솔비

  5월 5일 어린이 날에 아빠와 오빠는 바쁜 일이 있어서 엄마와만 원광대에 갔다. 원광대를 구경하고 물고기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너무 즐거웠다. 점심에는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과 떡볶이도 먹었다. 신나는 날이었다.

  버스를 타고 쇼핑을 하는 곳으로 가려고 정류장에 가는 길에 어떤 할머니가 길에 앉아서 사람들에게 돈을 달라고 구걸하고 계셨다. 엄마가 천원을 내게 주시면서 “솔비가 저 할머니 바구니에 넣고 와!”하고 하셨다. 사실 나도 그 할머니를 보는 순간 500원이 내게 있었더라면 드렸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엄마가 주셔서 너무 좋았다. 돈을 넣으면서 할머니를 보니까 불쌍하고 슬펐다. 돈을 드리는 사람들에게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꼭 하셨다. 그런데 그 할머니는 자식들도 없는 걸까? 버스를 기다리며 한참을 그 할머니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돈을 모두 챙겨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왠지 불안해 보였다. 앞으로도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꼭 도와줄 거다.

  5월 5일 어린이날은 정말 뿌듯하고 즐거운 하루였다.
 

 <심사평>  글을 쓸 때 묘사를 나타내는데 묘사는 글 내용을 상상하여 그려보기, 읽으면서 글쓴이가 제시한 내용을 상상하여 머릿속에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묘사를 잘 활용할 때 작품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게 됩니다.

  성송초 6학년 6학년 이희원 어린이의 ‘봄이 오는 신호’ 작품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아주 세밀하게 관찰하여 글로 잘 표현하였습니다. 희원이 어린이 만이 찾을 수 있는 관찰력이며. 보고 생각한 것. 느낀 점 등을 잘 나타낸 멋진 글입니다. 그동안 관찰하고 조사하고 생각한 작품들이 많이 있으리라 믿어요. 많이 발표하여 함께 했으면 합니다. 

  익산한벌초 5학년 전솔비 어린이의 ‘마음이 따뜻한 날‘ 생활문은 정말로 행복한 날이군요. 어머니의 모범적인 착한 행동이 자녀에게 크게 감동을 주어 솔비 어린이는 앞으로 엄마처럼 남을 돕는 일에 앞장서리라 믿어요. 우리 사회가 행복하면 우리 어린이들도 행복합니다. 이처럼 체험한 일을 쓰게 되면 글이 살아있고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앞으로 이런 글을 많이 보고 싶어요

유현상 전 순창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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