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후백제 역사문화를 담은 ‘천년의 숨결’
전라도 후백제 역사문화를 담은 ‘천년의 숨결’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07.0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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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악인이자 수필가인 김정길씨가 전라도 정도 천년과 후백제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한 ‘천년의 숨결(도서출판 청명·1만5,000원)’을 펴냈다.

 대망의 2018년, 전라도 정도 천년과 견훤 왕이 후백제의 왕도를 완산주(전주)에 정한지 1,118년을 맞는 뜻깊은 해를 맞아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해 새로운 도약의 마중물로 삼고자 엮은 글들이다.

 그는 전라북도와 남도의 인물에서부터 설화, 사회, 경제, 역사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발굴하면서 글감을 찾아냈다. 총 380여 페이지에 이르는 책에는 장구한 세월 속에 빛나는 값진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산 높고 들 너른 기름진 땅, 전라북도’에서부터 빛고을 광주와 전남의 자연, 천국의 땅 소록도, 탐라국 재주도까지 재발견한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는 일이 즐겁다.

 김정길 수필가는 “전라감영에 전라감사를 두고 전라도와 제주도까지 관장했던 전라북도는 이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라도에서 마저도 변방으로 밀려나는 신세가 됐다”면서 “인구 150만의 광역시로 눈부신 성장가도를 질주하고 있는 이웃 광주에 비교해 보면, 전라도의 시원이었던 전주와 나주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복원 중인 전라감영과 후백제 왕궁 복원사업이야말로 전라도의 역사적 위상정립과 전북인의 자긍심을 살리는 일이다”며 “부족한 책이 전라도와 후백제 천년의 발자취를 재조명해서 새로운 천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온고지신의 마중물이 되는데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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