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인수 수필집 ‘다시 솔잎을 먹으며’
석인수 수필집 ‘다시 솔잎을 먹으며’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7.0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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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솔잎을 먹으며

 석인수 수필가가 새로운 수필집을 출간했다.

 신간 ‘다시 솔잎을 먹으며’(수필과비평사·13,000원)에는 그의 문단 생활 10년을 넘긴 관록으로 세상의 수많은 이들에게 호소하고 싶은 한 편의 독백을 써내려갔다.

 지난 2005년 ‘수필과비평’으로 문단에 데뷔한 석인수 수필가는 이번 수필집에서 오직 솔직함을 무기로 소소한 일상이나 느낌, 생각 등을 때론 감동으로 때로는 규탄과 하소연으로 적었다.

 그렇다고 그의 수필집이 문학성이나 꾸밈을 위해 억지로 덧칠하지는 않았다.

 있었던 일을 보이는 그대로 말하고 겪었던 일을 그대로 쓰려한 흔적이 엿보인다.

 “어둠이 짙게 깔리고 고요가 내려앉은 적막한 산사의 밤, 좌불이 내려앉은 듯 고독한 선을 하는 스님 앞으로 향불이 유영한다. 대웅전 어처구니를 타고 흘러들어온 어둠이 흐르는 불의 몸짓이다. 청룡 고을, 신성하다는 청룡이 향불을 위하여 동풍을 다스리는 배려이리라.”- 석인수 수필 ‘범어사의 합장’ 중에서.

 

▲ 석인수

 석인수 수필가는 책을 내면서, “앞으로도 고인 물이 되지 않고 흐르는 물이 되어 흘러서 종국에는 불평 없이 어떤 물이든 다 포용하는 바닷물을 닮으려 힘쓰겠다”고 밝혔다.

 행촌수필문학회 회장을 역임한 석인수 수필가는 수필과비평 작가회의 전북지부장으로 활동했으며, 전북 펜(PEN) 작촌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수필집 ‘생각이 머무를 때면’, ‘그래서 당신을’, ‘발자국 없이 걸었네’ 등이 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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