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상임위 구성 놓고 의원 간 마찰
군산시의회 상임위 구성 놓고 의원 간 마찰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8.07.04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산시의회(의장 김경구)가 상임위원회 구성을 놓고 의원들 간 마찰을 빚는 등 개원 초부터 파행 행보를 걷고 있다.

 군산시의회는 4일 오전 제21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행정복지위원장을 비롯한 경제건설위원장, 의회 운영위원장 등 원 구성을 마무리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이 위원회 소속을 두고 이견을 보이며 회의는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문제의 발단은 행정복지위원회보다 경제건설위원회를 희망하는 의원들이 몰리면서 임시회 하루 전인 3일 저녁 늦게까지 의원 간 의견을 나눴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발생했다.

 이에 김경구 의장이 나서 조율하려 했지만 의원 반발로 임시회가 정회되고 긴급 의원총회가 열리는 등 매끄럽지 못한 진행을 보였다.

 특히 오후에 열린 본회의에서도 무소속 등 소수정당 의원 6명이 상임위원장 3석 모두 더불어민주당에서 독식하려 한다며 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반쪽짜리 회의가 진행되는 파행을 겪었다.

 이처럼 제8대 군산시의회의 첫 단추인 상임위원회 구성조차 협치가 이뤄지지 못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시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시민 양모(50)씨는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자리싸움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시의원이 됐는지 한심스럽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지역현안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도 시원찮은 판에 자기들 밥그릇 싸움하는 행태에 자괴감까지 든다”고 한탄했다.

 또 다른 시민은 “어느 곳을 가든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내는 것을 보고자 뽑아놓은 의원들이 무엇이 먼저인지 망각한 것 같다”며 “무엇이 시민을 위하는 것인지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