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결과를 두고 도내 교육계 안팎에서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취업보다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온다. 도내 특성화고는 20여 개 학교가 있다. 이들 대부분 학교는 대학 진학률이 50%대를 넘는다. 이러한 상황을 보면 왠지 문제가 있어 보인다. 특성화고는 학생들의 적성을 살리고, 각 분야의 실력 있는 우수한 학생을 발굴해 대학진학 대신 양질의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제 전북도의 특성화고 취업률이 저하되는 시점에서 근본적인 문제를 분석하고, 이에 맞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에 교육청 관계자는 ’실제 취업 현장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해 관련 수업을 충분히 시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응답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예컨대 학생 선발 시부터 대학진학을 꿈꾸는 학생은 특성화고에 입학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성화고에 입학해 대학진학 공부를 하는 것은 잘못된 학생지도가 아닌가 싶다. 이번 기회에 특성화고 학생들이 근본적으로 양질의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상세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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