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초청으로 8∼11일 인도를 국빈방문하는 데 이어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초청으로 11∼13일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한다”고 전했다.
인도와 싱가포르는 우리 정부의 외교 다변화 정책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신 남방정책의 핵심 국가로, 문 대통령은 이들 국가 방문은 처음이어서 두 국가를 교두보로 한 경제·평화 정책이 더욱 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브리핑에서 김 대변인은 “인도는 경제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면서 대국으로 부상하는 나라로,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대상국이다”며 “양국은 올해 수교 45주년을 맞는데, 경제 분야는 물론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발전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와 관련 김 대변인은 “아시아에서 우리의 최대 건설시장이고, 아세안에서 교역액 2위의 국가이자 혁신을 통해 신성장을 창출하려는 비전을 공유하는 파트너 국가다”며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야콥 대통령과 면담, 리센룽 총리와의 회담 등을 통해 그동안 양국 간의 협력 성과를 평가하게 되며, 이를 토대로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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