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길연 ㈜하림 신임 대표이사 취임
박길연 ㈜하림 신임 대표이사 취임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8.07.0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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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조소득 2억 시대 열겠다”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이 이문용 대표체제를 마감하고 전문경영인으로 박길연(56)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새롭게 선임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박길연 하림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2020년까지 매출 1조 원 돌파를 선언해 재계에 큰 관심을 모았다.

 ㈜하림은 지난 2일 본사 대강당에서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 박길연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박 신임 사장은 취임식에서 “오는 2023년이면 미국산 수입 닭고기 관세도 완전히 철폐, 국내 시장이 사실상 완전 개방돼 무한 경쟁 체제로 돌입하게 된다. 우리가 더욱 노력하지 않는다면 값싼 수입산 닭고기의 거센 파고를 이겨낼 수 없고, 이는 국내 닭고기 산업의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대해 우려했다. 

 박 신임 사장은 또 “하림은 지난해부터 2000억 원을 투입해 익산공장을 증축, 리모델링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이면 완공해 최첨단 시설과 운영시스템을 갖춘 닭고기 가공 종합센터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익산공장은 최신 생산설비와 각종 첨단 부대시설을 갖춘 ‘스마트 팩토리’로 1인 소비시대에 맞춘 소단량 제품 및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등 대한민국 3세대 닭고기 산업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우리 회사가 2030년 가금식품분야에서 세계 10위권 진입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서는 모두가 한 뜻으로 차근차근 밀고 나가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며 “하림의 끝없는 도전 정신처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세계무대를 향해 전진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날 취임한 박길연 사장은 서울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천하제일사료에 입사해 판매본부장과 ㈜올품 영업본부장, ㈜하림 기획조정실장, 한강씨엠㈜대표이사를 거쳐 ㈜하림 대표이사를 맡았다. 특히, 축산전문 경영인으로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있는 박길연 대표이사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남을 먼저 이롭게 해야 나또한 이롭게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조직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신임 박길연 사장은 농가 상생경영을 통해 연평균 조소득 2억 원 소득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와 함께 지역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는 상생 하림으로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임직원들의 안전을 기본 바탕으로 품질과 위생을 높여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상품을 제공해 건강한 먹거리를 선도하는 식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강조했다. 

한편, ㈜하림은 지난달 29일 본사 회의실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새롭게 하림을 이끌어갈 전문경영인으로 박길연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으며, 이문용 전 하림 대표이사는 상임 고문으로 자리해 기업 발전에 기여키로 결정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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