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이날 국회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차기 지도부는 당 대표 1명, 최고위원 7명(선출직 5명, 지명직 2명), 원내대표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기존 ‘순수 집단지도체제’에 비해 당 대표의 권한이 더욱 강력해진다.
시·도당 위원장이 돌아가며 맡던 권역별 최고위원 제도 및 여성·노인·청년 등 세대·계층·부문별 최고위원 제도는 폐지된다. 대신 전국단위로 선출되는 5명의 최고위원 내에 여성 최고위원 1명을 무조건 포함하도록 했다. 김영진 전준위 간사는 “만약 상위 5위권 내가 모두 남성일 경우, 5등 후보자는 탈락하고 여성후보 중 최다득표자가 최고위원에 선출되는 방식”일고 설명했다.
선출방식은 기존 알려진 대로 당 대표(1인 1표)와 최고위원(1인 2표)을 분리해 선출한다.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후보를 각각 3명, 8명으로 압축한다. ‘원샷 경선’ 방식으로 치러질 본선은 ▲대의원 현장투표 45% ▲권리당원 자동응답전화(ARS) 투표 40% ▲일반 여론조사 15%(국민 10%+일반당원 5%) 가중치가 반영된다. 권리당원 투표에 대한 가중치가, 앞선 전당대회에 비해 10%포인트 늘었다.
전준위는 이 같은 안을 최고위원회, 당무위원회에 보고한 뒤 내달 중순께 중앙위원회를 열고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당 대표 후보자 3명, 최고위원 후보자 8명으로 압축하는 컷오프는 늦어도 8월초 이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서울=전형남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