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엔린(仙林), ‘통합 네트워크’로 지역사회 문제 해결
시엔린(仙林), ‘통합 네트워크’로 지역사회 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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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2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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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시(南京市) 치샤구(栖霞區) 시엔린가두는 ‘수직적?수평적 관리 시스템’을 ‘통합 네트워크’로 교체함으로써 네트워크화 사회관리의 선두 주자가 되었다. 8년 세월을 통해 검증된 ‘시엔린 모델’은 난징은 물론 중국 전역에 보급되었다. 현재 시엔린가두는 ‘그리드+’로 그리드화의 내포를 확장함으로써 ‘통합 네트워크’로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시엔린가두 난징대 허위안(和園) 2급 네트워크 담당자 왕어(王娥)는 노란 조끼를 입고 업무순찰일지를 들고 있었다. 그녀는 주민이 남긴 메모를 바로바로 확인하는데 오늘도 이미 두 가지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였다. 허위안 B구의 쓰러진 신문함을 관리사무소에 연락해 수리하고, 차이나텔레콤에 연락을 취해 23동 조 교수가 인터넷 고장으로 미국에 있는 손자와 화상 채팅이 안 되는 문제를 해결하였다.

 시엔린에는 그녀와 같은 네트워크 그리드 담당자가 수천 명 된다. 가두당위원회는 관할 구역을 10개의 1급 그리드, 156개의 2급 그리드, 1,786개의 3급 그리드로 나누었다. 1급은 지역사회를 기본 단위로 나누고 2급은 지역의 면적, 인구 수, 아파트 건물에 따라 나눴다. 3급은 길거리 사업 단위까지 세분화하여 나눴는데 1만여 명 규모의 대학교부터 부부가 경영하는 작은 가게까지 모두 포함되었다.

 순찰을 돌고 가정방문을 하며 현장에서 사무를 보는데 주민들의 집 앞이 ‘사무소’나 다름 없었다. “4월에 저희 아파트단지의 한 가정집에서 전선 단락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는데 지역사회 관리자는 10분도 채 안돼서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샹장위안(香樟園)단지의 주민 주윈(朱雲)이 말했다. “화재 같은 큰일은 물론 주민들 사이에 작은 갈등이 생겨도 제때에 와서 해결해 줍니다.” 융메이(?梅)단지 주민 마쑤링(馬素玲)이 말하였다. 주민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엄지를 치켜들었다.

 지역사회 네트워크화 관리가 ‘일시적인 보여주기’ 정책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시엔린가두 사무소 어우리샹(歐立祥) 주임은 가두는 네트워크 담당자의 직책, 서비스약관, 연락처 등을 1,786개 길거리와 건물 벽에 붙여 지역사회의 감독을 받는다고 하였다. 또한 간부들의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반년에 한 번씩 업무보고를 진행하는데 주민과 기업 대표를 초청해 점수를 매기고 그 점수를 인사고과에 반영한다고 하였다.

 간부는 주민들의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고 시엔린은 주민들을 통해 간부를 감독한다. ‘완자환(萬家歡)’ 순찰서비스팀 위샤오핑(喩小萍) 팀장은 선전의 한 국유기업에서 근무하다가 퇴직 후 손자를 봐주려고 난징에 왔다. 샹장위안단지 ‘완자환’ 주윈 팀장은 퇴직 노동자로 노후를 보내려고 시엔린으로 이사하였다…… 가두는 ‘1만 가구를 방문하여 1만 가구와 정을 나누며, 1만 가구에게 따뜻함을 전달하고 1만 가구와 인연을 맺는’ 행사를 개최하여 관할 구역의 3.2만 가구와 1,700여 개 업체를 방문하면서 열성적인 자원봉사자를 만나게 되었다.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는 ‘완자환’ 서비스팀을 조직하여 아파트단지를 순찰하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네트워크 감독 역할까지 수행하였다.

 사회 관리, 자원봉사, 기층 당조직 건설…… 시엔린은 이 모든 것을 ‘통합 네트워크’로 훌륭하게 완성하였다. 쑨진디(孫金?) 당서기에 의하면 시엔린은 청사진에 따라 도시를 건설하고 그리드화를 통해 도시를 관리하는바 ‘그리드+X’로 그리드화의 내포와 외연을 꾸준히 확장함으로써 시엔린을 더욱 아름답게 가꿔나갈 것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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