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현재 5건의 방파제 추락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해 7건, 2016년 5건, 2015년 7건 등 끊이지 않고 사고가 이어지는 추세다..
실제 지난 20일 저녁 9시께 군산 비응항 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술을 먹고 걷던 박모(48)씨가 3m 아래로 추락해 머리와 온몸에 찰과상을 입고 해경에 구조됐다.
이처럼 일부 관광객이 술을 마시고 야행과 낚시행위를 계속하면서 인명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특히 테트라포드는 바닷물이 들고 나면서 물이끼가 켜 쉽게 미끄러질 수 있고 원뿔 형태인 구조물 사이로 추락하면 구조작업도 어려워 일부 구간은 출입 자체를 통제하고 있다.
이에 해경은 방파제 낚시꾼과 관광객을 상대로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야간 순찰을 늘리고 있다.
박종묵 해경서장은 “안전을 위해 출입통제구역만 늘려나간다면 그 역효과도 발생할 수 있다”며 “위험을 피하고 안전을 먼저 고려하는 시민의 자발적인 대처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