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바꾸고 있는 것들
유튜브가 바꾸고 있는 것들
  • 조석중
  • 승인 2018.06.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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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의 신

 최근 서울 출장길에 광화문의 K서점에 들른 적이 있다. 눈에 띄는 책이 있었다. <유튜브의 신>(대도서관, 비지니스북스)이라는 책이었다. 고졸 출신의 ‘대도서관’이라는 별명을 사용하는 유튜버가 저자이다. 그의 콘텐츠 기획과 노하우 그리고 1년에 17억을 번다는 문구가 자극적이었다. 현재 그는 170만 명의 구독자가 있는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대스타이다.

 지난 4월 기준 국내 스마트폰 모바일앱 사용시간 조사결과에서 유튜브는 258억분으로 카카오톡(189억분)이나 네이버(126억분), 페이스북(40억분)을 크게 웃돌고 있다.

 지난 수년 동안 미디어의 변화는 엄청나다. 늘어나는 채널의 숫자만큼이나 시시각각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이 미디어의 세상이다. 스마트기기의 보급과 정보통신기능의 발달로 디지털 플랫폼이 일으킨 변화일 것이다.

 예전에 몇 개 없었던 방송에서도, 즐겨보던 방송 채널 하나쯤이 있었던 것처럼 요즘 세상에도 자주 보는 채널 하나쯤은 있다. 현재는 그 중심에 유뷰브라는 플랫폼이 있다.

 유튜브가 삶에 미친 영향력은 그야말로 혁명이다. 특히 청소년이나 젊은 층들의 경우 눈뜨면 시작해서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까지 일상은 물론 아예 검색 자체를 포털 사이트가 아니라 유튜브에서 하기도 한다.

 먹방, 패러디 영상, 게임뿐만 아니라 뉴스, 드라마, 영화 등도 유튜브의 시청 통로가 되고 있는 만큼, 콘텐츠도 다양하고 방송을 운영하는 유튜버들의 이력 또한 다양하다. 애니메이션 노래 올리던 치위생사 ‘라온’ 채널을 운영하는 이라온씨는 구독자만 230만 명이 되는 스타가 되었고, ‘같이 공부해요’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회 6시간씩 자신이 공부하는 모습을 실시간 라이브로 중계하고 있는데 그 모습을 20만 명 이상이 함께 공부하며 시청하고 있다고 한다.

 피해 또한 증가하고 있다. 시간을 소비하게 하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폭력성이 있는 화면이나 일부 해설자들의 험한 단어를 무작위로 사용하고 있다. 심지어는 게임방송을 즐겨보던 초등학생이 뛰어놀면서 학부모에게 “아빠 나 자살할 거야”라는 충격적인 말을 사용하기도 했다는 말을 들었다.

 게임 속의 주인공이 자신의 레벨 점수를 다 잃으면 죽는다는 줄거리의 게임에서 폭력에 자연스럽게 노출되어 주인공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처럼 사람도 다시 살아난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심각한 인지부조화다. 교육기관이나 가정에서도 이러한 현상을 잘 파악하고 대처하는 지혜도 필요할 것이다.

 <유튜브의 신>은 유혹적인 표지와는 달리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가 ‘1인 크리에이터’라는 단어다. 취미, 전문분야, 특기 등 꽁꽁 숨겨두고 혼자서 만지작거리던 ‘진짜 나’를 세상에 드러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한다. 소비자가 되기보다는 생산자가 되자고 말한다. 그리고 건전한 유튜브 생태계를 만들 자고도 제안한다.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서 자신을 브랜드로 만들자는 이야기는 ‘기획’의 요소에서는 참 중요한 조건이다.

 라이프 스타일도 돈 버는 방식도 바뀌고 있는 현상에 유튜브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러한 변화 앞에 생태계 조성과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마인드가 필요할 때이다.

 /글=조석중(독서경영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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