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신경제구상 새만금 활용해야
한반도 신경제구상 새만금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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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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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을 한반도 신경제구상 핵심 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6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개최된 ‘새만금정책포럼’에서 한반도 신경제구상에 새만금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연구원 김재구 박사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과 새만금 활용방안’ 주제 발표를 통해 남북 교류·협력 시대의 새만금 활용 방안에 선제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구상의 환황해 경제 벨트 구축 사업은 북측 개성·평양·남포·신의주, 남측 수도권·평택·목포, 중국 랴오닝성을 연결하는 제조업 중심의 경제특구·산업단지 개발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한반도 신경제구상에서 새만금은 구체적 역할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자칫 소외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전북 새만금은 남북교류 협력 시대를 맞아 남·북, 동북아 물류 및 교류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나, 정부 신경제구상에서 새만금이 배제되어 있다면 큰일이다. 한반도 신경제구상은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한반도 경제지도와 중심축을 대전환시키는 유사 이래 최대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 남북을 넘어 유라시아 대륙의 문을 열게 될 신경제구상에 새만금이 빠져 있다면 전북과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다. 

 전북은 농도로서 남북 경제협력에 따라 농업 분야 교류협력의 산실이 될 수 있다. 농촌진흥청 등 농업 분야 핵심기관들이 전북에 있고, 전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농생명 밸리 구축, 새만금의 광활한 농업 생명단지, 선진화된 농업기술, 자율주행 농기계 등 선진농업의 메카라 할 수 있다. 전북이 농업기술 연수와 이전 등 남북 농업교류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

 새만금 지역의 항만, 공항, 철도 등의 인프라는 북한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동북아물류거점으로서의 역할이 가능하다. 새만금에 한중 경협단지와 함께 남북경협단지를 조성하면 남북교류 경제특구, 전진기지로서 역할도 예상된다. 새만금이 환황해권 경제 벨트 중심거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정치권 등이 정부 정책에 새만금의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반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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