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5개마을 보호수 8그루에 쉼터 조성
남원시 5개마을 보호수 8그루에 쉼터 조성
  • 양준천 기자
  • 승인 2018.06.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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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가 조성하는 보호수 쉼터 조성사업,주민들에게 큰 인기 얻어
남원시는 마을을 상징하는 보호수를 주민들의 쉼터로 조성하는 ‘보호수 쉼터 조성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교류의 장으로 활용한다.

25일 시는 관내 73개 마을에 있는 보호수를 대상으로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보호수 쉼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사업비 1억원을 들여 이백면 계산마을 팽나무와 산남마을 느티나무 등 5개 마을 보호수 8그루에 외과수술과 가지치기 등 생육환경 개선과 지역민 휴식을 위한 테크 쉼터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백면 계산마을 팽나무는 수령 200년 이상된 고목으로 500여년 전 마을이 생긴 후 심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마을 주민들은 느티나무가 마을 옆을 흐르는 천을 막아 마을을 보호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또 산남마을 북쪽에 있는 느타나무 2그루는 부부처럼 서 있어 여름이면 주민들의 휴식처로 자리잡고 있어 이곳은 지난 1970년대 농촌소득증대 사업 일환으로 퇴비증산 대회를 3년 동안 개최된 곳이다.

남원시는 지난해에도 대산면 운교마을을 비롯한 4개마을 보호수 4본을 보호수 쉼터 조성사업을 펼쳐 주민들이 그늘 아래서 휴식을 취하면서 담소를 나누는 교류의 장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호수로 지정된 마을 주민들은 “보호수는 어렸을 때부터 같이 커와 엄마 품 같이 편안하다”며 “쉼터에 누어있으면 어렸을적 나무에 오르며 놓던 추억도 떠오르고 에어컨 부럽지 않게 시원해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시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시원한 보호수 쉼터에서 편히 쉬면서 무더위에 지친 심신의 충전과 주민간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의미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고,연차적으로 사업을 확대 시행해 많은 지역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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