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청하면 대를 이은 지역사랑 실천
김제시 청하면 대를 이은 지역사랑 실천
  • 김제=조원영 기자
  • 승인 2018.06.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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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시 청하면(면장 김종배)에 대를 이은 지역사랑 실천을 위한 지역발전기금 기탁 가족이 있어 지역 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전 청하 우체국장 이인수 씨의 손녀 이다윤(28세) 양은 26일 살기 좋은 청하면 발전을 위해 써 달라며 지역발전기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다윤 양은 평소 할아버지로부터 ‘우리 가족은 지역 주민들의 도움과 사랑을 받았으므로 조금이라도 주민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하셨던 얘기며, ‘할아버지가 2012년 지역발전을 위해 써달라고 청하면에 3천만 원을 기탁했던 것’을 생각하고 할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기탁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뜻을 현 우체국장인 아버지와 함께 할아버지에게 전하자 이 양의 할아버지인 이인수 전 우체국장은 크게 기뻐하시면서 적극 찬성하고 손녀의 선행을 칭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탁행사를 마친 3대 가족은 어르신 20여 명을 초청해 관내 한 음식점에서 점심을 대접하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덕담을 나누는 등 훈훈한 나눔의 자리를 만들었다.

 이 양은 고등학교 2년 재학 중 미국 교환학생으로 유학한 뒤 11년간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지난 5월 뉴욕 치대를 졸업하고 8월에 치과의사로 미국에 취업이 확정돼 잠시 귀국한 상태로, 이날, 이 양의 지역발전 기금 기탁은 할아버지의 지역사랑을 본받아 실시하게 된 것이어서 지역 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기탁금을 받은 김종배 청하면장은 “청하 우체국장님 가족의 대를 이은 친절과 봉사정신이 청하면 발전의 밑거름이 돼 전국에서 제일가는 지역으로 발전할 것”이라면서, “청하면 주민들을 대표해 감사를 드리고, 기탁금은 청하면 발전을 이끄는데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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