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및 각종 사건사고의 현장에 경찰은 소방과 공동대응하게 되어있고 특히 사상자 인명구조는 소방의 주 임무이고 경찰은 보조이다. 물론 긴급 응급 상황에 주·보조가 따로 있을 수는 없지만 현장 상황과 환자상태를 파악, 판단해서 각자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환자 후송원칙은 구급차·구급대원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환자에게 더 치명적인 상황과 휴유증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구급구조를 잘 모르기에 공동 대응하는 소방서 현장 지휘관의 우선권 및 상호 협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대목이다.
경찰은 슈퍼맨이 아니라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없다. 가끔 실수를 하여 많은 비난을 받기도 한다.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따끔한 질책으로 한층 더 반성하고 각오를 다지기에 그렇다. 경찰이 제복을 입고 있는 한 고의로 시민의 안전을 외면하지는 않는다. 언론 작성 시 정확한 전후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며 법과 제도가 뒷받침되고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도 있어야 한다.
손용우 / 군산경찰서 중앙파출소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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