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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질책과 따뜻한 응원 필요
손용우 군산경찰서 중앙파출소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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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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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야간, 본인이 근무하는 인근 파출소 관내의 대형 주점에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화재가 있어 긴급 지원을 나간 적이 있다. 지원 근무이기에 화재현장에 소방차, 구급차가 원활히 진출입토록 주변 교통통제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한 시민으로부터 화재 관련 환자가 있는데 순찰차로 병원 후송을 해달라는 민원이 있어 현재 교통 통제도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즉시 상황실에 민원내용 무전보고 하자 잠시 후 후송 지시가 하달되었고 마침 2차 지원근무 도착한 교통순찰차에 근무인계하고 화재 현장과 인근에서 환자 2명을 각각 병원으로 후송한 사실이 있다. 그런데 다음 날 모 언론사에서 “화재 현장 경찰 초기 구조요청 외면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경찰이 구조를 하지 않아 문제가 있었다는 듯 기사를 써 현장경찰이 비난을 받고 또한 사기를 저하시켰는데,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환자의 반 가량을 순찰차로 후송하였고, 상황은 매연을 마셔가며 환자의 정확한 상태도 모르고 응급조치나 구급장비도 없이 마냥 진정시키며 신호위반·중앙선침범에 사고위험을 무릎쓰고 병원으로 긴급후송을 하였던 것이다. 

 화재 및 각종 사건사고의 현장에 경찰은 소방과 공동대응하게 되어있고 특히 사상자 인명구조는 소방의 주 임무이고 경찰은 보조이다. 물론 긴급 응급 상황에 주·보조가 따로 있을 수는 없지만 현장 상황과 환자상태를 파악, 판단해서 각자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환자 후송원칙은 구급차·구급대원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환자에게 더 치명적인 상황과 휴유증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구급구조를 잘 모르기에 공동 대응하는 소방서 현장 지휘관의 우선권 및 상호 협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대목이다. 

 경찰은 슈퍼맨이 아니라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없다. 가끔 실수를 하여 많은 비난을 받기도 한다.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따끔한 질책으로 한층 더 반성하고 각오를 다지기에 그렇다. 경찰이 제복을 입고 있는 한 고의로 시민의 안전을 외면하지는 않는다. 언론 작성 시 정확한 전후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며 법과 제도가 뒷받침되고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도 있어야 한다.

 손용우 / 군산경찰서 중앙파출소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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